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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대사 뜻 기리는 유적 답사

  • 교계
  • 입력 2015.08.04 10:38
  • 수정 2015.08.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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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신흥사, 7월19~23일
중국등지서 장보고 아카데미

 
완도 신흥사(주지 법일 스님)는 7월19~23일 지난 7월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 동안 장보고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완도 도서지역 섬 아이들을 위한 장보고유적답사 ‘장보고 후예들과 떠나는 중국역사기행’을 완도와 중국 산동성 일대에서 진행했다.

이번 유적답사에는 30명의 완도지역 섬 아이들과 지도자 10명 등 총40명이 참가해 장보고대사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겼다 강연과 불교전통문화 체험 템플스테이를 완도 신흥사에서 진행하고, 중국의 장보고 주요활동지역인 위해, 석도, 적산법화원 등을 순례했다.

장보고대사는 청해진을 완도에 설치하여 당나라와 신라, 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한 인물로 우리 역사에서 동북아해상을 장악하고 호령한 유일한 글로벌 인물이다. 이 장보고의 후예들인 완도 섬마을 아이들 30명이 당시 장보고대사의 활동지역인 중국 산동성 일대 장보고해외유적지를 다녀왔다.

적산법화원은 장보고 대사가 건립한 사찰로 당나라 유학승과 신라방, 신라소에 거주한 신라인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으로, 일본 천태종의 3대 좌장으로 유명한 자각대사 엔닌 스님이 장보고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수행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불교를 융성시켰다고 전해진다.

이번 어린이유적답사에는 장보고 대사의 삶을 놀이중심으로 알아가는 장보고퀴즈대회, 제기차기 등 전래놀이,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등 장보고 어린이문예대회가 같이 진행되었다. 특히 장보고 어린이문예대회는 적산법화원 관계자들도 깜짝 놀랄 만큼 참가 아이들이 집중도를 보이고, 장보고대사의 생애를 담은 작품성 있는 그림과 글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행사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흥사 주지 법일 스님은 “1200년 전 완도 출신으로 동북아해상무역을 진두지휘한 장보고대사의 기상과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완도 아이들이 장보고대사와 같이 큰 꿈을 갖고 세계를 향해 전진해 나갔으면 한다”며 매년 일본과 중국을 번갈아 진행되는 장보고해외유적답사가 섬마을 아이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로 양성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적산법화원 주지스님도 “한·중·일 3국이 영토와 역사문제 때문에 최근 관계가 소원한데, 장보고대사가 창건한 이곳 적산법화원은 삼국의 인연이 함께하는 곳”이라며 “장보고대사의 원력으로 3국의 평화를 기원하고 상호 협력하자”고 말했다.

완도 신흥사와 적산법화원은 완도 아이들의 중국답사를 계기로 2009년 맺은 자매결연을 복원시키고, 2년마다 1회씩 상호교류를 교차로 진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자매결연 협정식에서 신흥사가 장보고대사 당시 중요한 교역품 중 하나였던 남도 도자기와 8년째 진행되는 평화의 종 타종식을 기념해 소형 장보고범종을 선물로 준비해 전달했고, 적산법화원은 직접 재배해 말린 중국 차를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한편 장보고아카데미는 완도 신흥사 주지 법일 스님이 이끄는 도서지역의 소외계층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 및 문화체험 사업을 주목적으로 지난 1999년에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99년 한문학당을 시작으로 어린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위한 놀토행사, 장보고청소년백일장 대회, 도예공방, 장보고 해외유적답사를 비롯해 ‘섬 아이들의 도시체험’행사 등을 진행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305호 / 2015년 8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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