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3대종교 노동·인권위원회가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을 촉구하는 자리를 갖는다.
3대종교 노동·인권위원회는 8월12일 오전 11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김초원·이지혜 교사 순진인정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단원고 정규직 교사들과 달리 기간제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다.
조계종 노동위는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은 비교적 탈출하기 쉬운 세월호 5층 객실에 있었지만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갔다 결국 구조되지 못한 채 숨졌다”며 “담임선생님으로서 정규직 교사와 다름없이 아이들을 가르쳐 왔고, 죽음의 순간까지 아이들과 함께했지만 정부 인사혁신처는 기간제라는 이유로 대우를 달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위는 또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은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복지포인트가 제공되지 않아 여행자보험 및 상해보험 가입도 제외됐다”며 “3대종교 노동·인권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혁신처의 미온적 태도를 규탄하고 정부에 순직을 인정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과 가톨릭, 개신교 노동·인권위원회는 세월호 희생자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이 인정될 때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기로 결의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06호 / 2015년 8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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