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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90여 본말사 역사·문화재·재산 수록

  • 교학
  • 입력 2015.08.28 22:09
  • 수정 2015.08.28 22:12
  • 댓글 0

‘조계종 봉선사본말사지’ 출간
21년 만에 첫 본·말사 보고서
1년여 조사 통해 현황 집대성
사찰·지역사 연구 귀중한 자료

▲ 조계종 제25교구 남양주 봉선사 전경. 봉선사 제공
조계종 제25교구의 본말사 역사와 성보, 재산 현황 등을 집대성한 책이 출간됐다. 지난 1994년 직지사가 본말사지를 펴낸 이후 21년 만으로 불교사와 문화재는 물론 지역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봉선사는 지난 1년여에 걸친 조사와 취재를 통해 소속 본말사 90여 사찰의 현황을 집대성해 최근 ‘봉선사 본말사지’(조계종출판사)를 발간했다. 전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총 900여쪽에 걸쳐 봉선사와 산하 말사들의 연혁, 성보 문화재 현황, 재산 현황, 가람배치, 역대 주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성보의 사진과 각 사찰의 전경 사진을 함께 실어 관련 연구자들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25교구 본사인 봉선사는 1927년 안진호 스님의 ‘봉선사본말사지’와 1977년 편찬된 월운 스님의 ‘봉선사본말사약지’가 출간된 이후 38년 만에 다시 ‘봉선사 본말사지’가 출간됨에 따라 25교구 소속 본·말사의 역사와 현황을 담은 세 번째 문헌 자료를 갖추게 됐다.

봉선사 본말사에 대한 온갖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보고서 형식의 이 책은 이곳 본말사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람의 유지·발전과 성보문화재를 보호하고 알리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봉선사는 이 책의 발간을 위해 지난해부터 봉선사 주지 정수 스님을 간행위원장으로 봉선사 총무국장 선우 스님이 부위원장, 능인승가대학원 학감 정원 스님이 편집위원장, 봉선사 연꽃유치원장 지환 스님과 봉선사 교무국장 남림 스님이 편집위원, 능엄승가대학원 연구원 및 운영위원 법등 스님이 교정위원, 이주영 봉선사 종무과장이 간사를 맡아 진행해왔다.

봉선사 주지 정수 스님은 “‘봉선사본말사약지’가 출간된 이후 38년이 흐른 지금 절과 암자가 늘어나고, 폐사된 사찰도 생겨남에 따라 삼보정재와 문화유산이 소실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이 책을 펴내게 됐다”며 “삼보정재를 잘 지키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잘 보호해 불일(佛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1927년 편찬된 ‘봉선사본말사지’는 24개 사찰과 암자가 수록됐고, 1977년 편찬된 ‘봉선사본말사약지’에는 64개 사찰과 암자, 그리고 1개 포교당의 현황이 실려 있다. 그러나 이번 ‘봉선사 본말사지’에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90여 개의 사찰 현황이 상세히 실려 있다.

봉선사 측은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았거나 추측에 머물고 있는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계속적인 연구와 보완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은 “끝없는 변화 속에 선조들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하나하나 기록해 보존하는 이 불사는 후대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며 “(봉선사 본말사지가 나올 수 있는) 안목과 의지와 시기가 잘 맞은 것 같아 흐뭇하다”고 강조했다.

▲ 봉선사 본말사지
이에 앞서 봉선사는 올 초 ‘월초문도조파보(月初門徒祖派譜)’도 펴냈다. 이 책은 봉선사를 크게 일으킨 월초(1856~1934) 스님의 행장을 비롯해 이후 문도들의 계열과 이력까지 상세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어 “승문(僧門)의 뿌리를 밝히는 아름다운 불사의 효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08호 / 2015년 9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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