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이 개성 영통사 복원 10주년 기념법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월3일 개성 시내에서 실무협의를 갖는다.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10월31일로 복원 10주년을 맞는 개성 영통사의 기념법회 개성 개최와 11월16일로 예정된 대각국사 914주기 열반다례재 구인사 개최에 대한 실무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태종 대표단은 사회부장 설혜 스님을 단장으로 총무부장 월도, 복지국장 덕중 스님과 신면관 나누며하나되기 사무국장으로 구성됐다. 조선불교도연맹 대표단으로는 차금철 서기장 외 3~4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남북관계가 심각하게 경색됐던 한두 해를 제외한 매년 개성 영통사에서 대각국사 의천 스님 열반일을 즈음해 다례재와 영통사 복원 기념법회를 공동으로 봉행해왔다.
한편 대각국사 의천 스님은 고려 문종의 넷째 아들로 한국 천태종을 개창했으며 영통사는 의천 스님이 35년 간 주석하면서 수도에 전념했던 도량이다. 천태종은 16세기 화재로 폐사된 영통사에 2003년부터 2년 간 16회에 걸쳐 기와 46만여 장과 단청재료, 중장비, 조경용 묘목, 창틀ㆍ유리 등 복원에 필요한 마감재까지 육상수송을 통해 지원, 1만8000여 평 총 29개 전각을 복원한 바 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13호 / 2015년 10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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