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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 스님, “조계종·선학원 갈등 해결 나설 것”

  • 교계
  • 입력 2015.10.05 13:36
  • 수정 2015.10.05 16:45
  • 댓글 1

10월2일 출마의 변 발표
전국비구니회 체질 개선
총재·원로 스님 운영안도

 
제11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유력후보로 출마한 자민 스님이 10월2일 출마의 변을 통해 회장 후보 출마에 따른 공약을 발표했다.

자민 스님은 특히 전국비구니회 총재·원로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운영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어른 스님들이 운영 주체로 참여해 전국비구니회의 주요 현안을 직접적으로 처리하고, 비구니회의 위계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복안이다.

스님은 또 조계종과 선학원 간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결심도 밝혔다. 자민 스님은 “조계종과 선학원이 현재처럼 평행선을 달리기만 해서는 해결되기 어렵다”며 “양측의 대결구도로 비구니 스님들이 오롯이 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스님은 “상황을 천착해 보면 비구니 스님들이 중요한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다”며 “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조계종·선학원 사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비구니 총림에 대한 포부도 함께 전햇다. 자민 스님은 “우리 승단이 그동안 비구승 위주의 종단 운영으로 비구총림에 비해 지금까지 비구니총림은 단 하나도 없다”며 “상생과 공생하는 입장에서 종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몇 개의 비구니 총림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같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비구니회의 체질을 바꾸는 획기적인 운영안도 내놨다. 바로 총재 스님과 원로위원회 체제의 운영이다. 이를 통해 비구니회 화합과 안정을 이끌겟다는 설명이다.

자민 스님은 “이제 전국비구니회는 반목과 질서를 넘어 스스로의 권익을 신장하고 각종 난제들을 해결해서 비구니 스님들의 실질적인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 집행부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내재된 한계를 자인할 것을, 열린비구니모임에 대해서는 그 열정과 쇄신안을 보다 건설적으로 승화시킬 때라고 당부했다.

자민 스님은 1962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고 내원사 10안거를 성만했다. 이후 개심사와 청용사, 용문사 등 강주를, 재단법인 선학원 감사 및 이사, 제7, 8, 9대 조계종 종회의원과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일자산 보성사 회주이자 비구니계단 존증아사리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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