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가 ‘남북 불교문화재 교류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19차 월례강좌를 개최한다.
민추본은 10월20일 오후 7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보현실에서 열리는 이번 월례강좌는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겸해 마련됐다. 금강산 신계사는 2007년 10월13일 남북 불교도들이 함께 복원한 최초의 사찰로 남북불교교류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전각은 모두 불타 없어지고 삼층석탑만 남아있었다. 2004년 11월 조계종과 조불련이 함께 대웅전을 비롯한 명부전 등 11개 전각을 복원했다. 2008년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중에도 매년 낙성일을 즈음해 남북불교도 합동 기념법회를 봉행해왔다.
이번 월례강좌에는 금강산 신계사 조사발굴과 복원에 참여했던 조계종 사업 담당자들이 북측 관계자들과 만남과 복원과정을 실감나는 들려준다. 박상준 불교문화재연구소 실장이 ‘금강산 신계사 복원의 경과 및 의의’를, 홍병화 조계종 전통사찰전수조사팀 책임연구원이 ‘금강산 신계사 복원 과정에서의 쟁점과 고비’를, 심주완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팀장이 ‘북한 문화재 교류 계획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신계사 복원불사 과정에서 도감을 맡아 금강산에 상주했던 인왕산 불국사 주지 제정 스님이 ‘금강산 신계사 도감으로의 3년’ 주제발제와 함께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민추본 월례강좌는 남북정세에 대한 객관적 정보와 통일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14호 / 2015년 10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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