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계사 복원,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산물”

  • 사회
  • 입력 2015.10.21 17:19
  • 수정 2015.10.21 17:29
  • 댓글 0

민추본, 10월20일 토론회 개최
‘남북 불교문화재 교류’ 주제로
“문화재, 남북교류 물꼬되기를”

▲ 민추본(본부장 지홍 스님)은 10월20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토론회-남북 불교문화재 교류의 어제와 오늘’을 개최했다.

지난 10월15일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을 기념하는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한 가운데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신계사 복원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민추본(본부장 지홍 스님)은 10월20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토론회-남북 불교문화재 교류의 어제와 오늘’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상준 불교문화재연구소 실장, 홍병화 조계종 문화부 책임연구원, 심주완 조계종 총무원 문화팀장, 인왕산 불국사 주지 제정 스님 등 신계사 조사발굴과 복원에 참여했던 담당자들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남과 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신계사 복원의 의미와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전했다. 박상준 실장은 “금강산 신계사는 남북이 함께 우리의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전통방식에 따라 복원한 첫번째 사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신계사 복원이 진행된 4년간 고고학, 전통미술, 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미나와 발표회가 열리는 등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어렵게 조성한 교류의 흐름마저 단절됐다”며 아쉬워했다.

홍병화 책임연구원도 “신계사 복원은 그 자체로 남과 북의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였다”며 “무엇보다 문화재 지표조사와 복원 등 남측의 전문기술을 북측에 전해주고, 북측에서는 이후 개성지역 발굴조사에 그 지식을 활용하는 등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평한다”고 밝혔다.

심주완 문화팀장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게 되면 2008년 중단된 내금강 불교유적 조사와 보전사업을 시작하는 등 남북불교교류의 방향을 설정하고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또 북한 사찰문화재 전수조사와 무형문화재 복원, 도난문화재 환수 등도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 신계사는 2007년 10월13일 남북 불교도들이 함께 복원한 최초의 전통사찰로 남북불교교류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전각은 모두 불타 없어지고 삼층석탑만 남아있었다. 조계종과 조불련이 함께 대웅전을 비롯한 명부전 등 11개 전각을 복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16호 / 2015년 10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