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즈음 가톨릭 신부가 이 책을 불어로 번역한 것을 보고 놀랐다. 또 수사들이 불교 수행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것을 보면서 진리를 향한 마음은 종교를 초월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불교의 핵심이 중도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후 중도에 관한 연구를 불교에 국한하지 않고 유교와 도교 등으로 확대해 갔다.
서동석 박사는 그렇게 에머슨과 유불도 사상을 연구하면서 동서양의 경전과 고전에서 55가지 이야기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 책 ‘밥- 경전과 고전에서 가려 뽑은 마음의 양식’ 그 이야기에 그대로 담아, 중도를 통해 삶의 모순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했다. 1만3000원.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1319호 / 2015년 1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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