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불교 인성계발 콘텐츠로 치유”
“스마트폰 중독, 불교 인성계발 콘텐츠로 치유”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5.12.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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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 바른 폰 사용 토론회서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 주장
스마트폰 바른 사용 토론회서
청소년 마음거울 108·명상 제안
“강압적 금기보다 건전한 계도”

▲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420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 치유를 위한 종교계 프로그램 중 불교 인성계발콘텐츠가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은 12월22일 연세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폰의 바른 사용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 종교계 패널로 참가해 불교 인성계발콘텐츠를 제안했다. 토론회는 ‘스마트쉼 운동! 이제는 실천입니다!’를 부제로 스마트폰 중독문제에 대한 규제와 제한보다 조절과 균형에 의해 건강한 스마트폰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과 바른ICT연구소, 사람과디지털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

‘스마트시대, 불교적 명상을 통한 중독문제 대응’을 발제한 법상 스님은 스마트폰의 유용성과 유해성을 언급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불교 인성계발콘텐츠 활용을 강조했다. 2014년 기준 스미트기기 보급률은 78.6%로, 중독 위험군 450여만명 가운데 청소년은 29.2%에 이르기 때문이다.

스님은 “중독에 따른 금단현상은 영성을 병들게 한다”며 “청소년은 자기 정체성 확립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자기계발은 물론 인성을 갖춰야 하며 강압적 금기로 금단을 야기하기보다는 올바르고 건전한 콘텐츠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은 청소년 인성계발 프로그램을 인준하고 개발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급 중”이라며 “2013년에 개발된 ‘청소년 마음거울 108’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서 접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중독치유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너울북 운주사에서 발간된 ‘자녀의 인생을 바꾸는 108가지 이야기(청소년 마음거울)’ 해설서를 소개한 스님은 “동서양 각종 고전과 철학, 종교, 인류사에 영향을 끼친 일화에서 주제를 놓고 대화하면서 심성을 순화시키고 사고력을 높이면 건전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 스마트폰 중독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님은 ‘쉼’운동으로 호흡명상, 좌선명상, 걷기명상, 이완명상 등 다양한 명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스님은 “명상 효과는 대상에 집중해 현재의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자기영성을 계발해 항상 자기 정체성을 자각하고 확립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욕구와 충동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강박적 금단과 내성인 유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강선원의 10분 집중명상, 불교상담개발원 등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양병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민수 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가 각 종교에서 스마트폰 중독예방 활동을 소개했다. 개신교는 24시간 거주형 생활공동체이자 자유개방형 자립형 치유공동체 라파공동체 상담소, 중독과 예방 그리고 치유에 관한 신학연구와 교재를 발간하는 글로벌 디아코니아 센터, 기독교종독연구소, 예수마을힐링센터 등을 소개했다. 가톨릭은 서울대교구 위탁기간인 보라매청소년수련관 ‘보라매 I Will’ 센터의 청소년 중독 예방 버스, 중독 예방 캠프, 디지털 금식 등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정신과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디지털 미디어 의존시대의 스마트 쉼운동의 의미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이 박사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이 결핍된 상태가 중독”이라며 “치료는 억제보다 건전한 자극으로 대체하고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전체가 힐링문화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25호 / 2016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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