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정수 디지털로 재현”
북한사찰 … 성철- 월산 스님 등도 추가
불교를 비롯한 한국 민족문화를 총 집대성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이제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지난 1991년 초판본을 간행한지 10여 만에 대대적인 개정·증보 편찬 작업을 마무리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최근 전자 백과사전 『엔사이 코리아(EncyKorea)』(동방미디어 제작)를 출시했다.
150억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 완성된 『엔사이코리아』는 CD롬 6장과 DVD롬 1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7만여 항목과 원고지 45만매 분량을 비롯해 사진 4만종, 동영상 500종, 음향 250종, 지도·도면 3500종 등 방대한 내용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추고 있다. 한국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불교와 관련해서도 3200개의 항목이 수록돼 있으며, 분량도 원고지 1만8000매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규모다. 특히 이번 개정 증보한 내용에서는 사찰 등 새로운 자료조사에 의해 오류를 바로 잡았으며, 대장경 등에 대해서는 전면 재집필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규로 추가된 항목도 총 220여 개에 이르며, 흥복사·광법사·개심사 등 북한 지역사찰(60여 항목), 동국역경원·전국불교운동연합 등 교계 기관 및 단체 15항목, 불조삼경·화엄예경문 등 불교문헌 70여 항목, 성철·월산·광덕·경보 스님 등을 비롯해 이기영·황성기·이영무 등 불교인물 50여 항목, 대승불교·민중불교 등 개념용어 10여 항목이 추가된 것도 『엔사이코리아』의 특징이다.
전자사전의 장점을 살린 『엔사이코리아』는 멀티미디어 한눈에 보기, 한국의 지정문화재, 우리고장의 문화, 한국·한국인, 근현대사의 흐름, 교과 도우미 등 한국문화의 특성을 살린다양한 기획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이중 멀티미디어 자료는 역사 속 인물의 생전 육성과 모습, 연설을 들을 수 있으며, 음악과 민속극의 경우 노래와 연주, 진행과정 등 생동감 있는 현장 자료를 보고 들을 수도 있다.
검색기능 또한 다양한 형식과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단시간에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즉 △제목(항목) 찾기 △본문 내용에서 찾기 △유형으로 보기 등 다양한 검색 가능을 갖추고 있어 편리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형으로 보기’는 7만여 항목의 유형을 26개항의 대분류에서 상세한 분류까지 4단계로 분류, 전문가들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활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또 ‘연표’의 경우 왕조년, 서기, 단기, 간지, 연호, 왕별검색과 정치, 문화, 사회, 경제, 외국, 북한 등 각 부문별 검색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매년 추가되는 정보와 변화사항을 반영, 업그레이드를 하며, 특히 향후 10년간은 북한문화편과 해외문화편, 현대사 항목과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값 49만원, 02)724-7500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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