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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따라 마음도 낮추니 삶이 그대로 ‘행복’

  • 수행
  • 입력 2016.03.07 16:10
  • 댓글 1

▲ 약사선원 오체투지 무료 공개강좌 참가자들은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수행법에 적극 동참했다.

“절을 한다고 해서 건강해진다면  모든 의사들이 이 방법을 권할 겁니다. 오직 하심과 삼보에 대한 공경심으로 온 몸과 함께 마음도 낮출 때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약사선원
‘오체투지’ 공개 강좌
2월27일 설명회 이어
3일간 정진법회 봉행
주지 법생 스님 지도

부산 해운대 약사선원 주지 법생 스님이 한 마디 한 마디 느리지만 분명한 표현으로 오체투지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설명했다. 중국 출신의 스님은 한국말이 다소 서툴지만 오히려 새겨듣는 데 효과적이었다. 선원을 처음 찾은 이부터 정기적으로 오체투지를 해 온 수행자들까지 모두 법문을 경청했다. 다소 경직되거나 지루해질 상황이면 스님은 어김없이 참가자들에게 신체를 부드럽게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오체투지에 대한 2시간의 공개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얼굴은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났다는 듯 법당 둘레를 장엄한 촛불처럼 환하게 빛났다.

티베트불교 수행법을 현대적으로 접목한 ‘보리선수’의 창시자 진푸티 상사의 가르침을 따르는 부산 해운대 약사선원은 2월27일 선원 내 법당에서 ‘오체투지’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법석은 약사선원이 ‘오체투지’의 수행법을 안내하고 수행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열린 법회, 즉 무료 공개강좌였다. 부산 전역에서 오체투지를 배우기 위해 선원을 찾아온 300여명 가운데에는 스님들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약사선원은 오체투지 설명회 및 체험담 나누기를 마련한 데 이어 2월28일~3월1일 3일 동안 오체투지 정진의 순서로 공개강좌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첫날 법생 스님의 법문과 더불어 오체투지 수행자들의 진솔한 체험담이 즉석에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수행자들은 “처음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그 시간들이 흘러 지금은 매일 오체투지와 함께 아침을 시작할 만큼 삶의 일부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나를 낮춘다는 행위 덕분에 작은 일에서도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체투지를 하지만 불교신자는 아니었다. 몸이 건강해진 만큼 부처님의 가르침도 탄탄하게 배우고 싶다” 등 긍정적인 변화를 밝혔다.  

법생 스님의 자세한 설명과 수행자들의 체험담이 더해지면서 이날 강좌의 상당수 참가자들은 3일 동안 직접 오체투지를 배우는 과정에 동참했다. 이들은 짧은 기간에도 오체투지의 효과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수행을 발원했다.

법생 스님은 “약사선원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오체투지를 하도록 이끌고 있다”며 “음악과 움직임, 어렵지 않고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오체투지를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더욱 깊은 수행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약사선원은 이번 오체투지 강좌에 이어 상반기 중 벡스코 같은 넓은 공간에서 오체투지 공개강좌를 재차 마련할 예정이다. 또 부산 불교계의 다양한 법석을 통해서도 오체투지를 홍보해 나갈 전망이다. 051)702-774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4호 / 2016년 3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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