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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살려는 이들의 필독서

  • 불서
  • 입력 2016.03.07 17:09
  • 수정 2016.03.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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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수행장’ / 공파 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발심수행장'
발심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더는 업장에 이끌려 살지 않겠다는 처절한 다짐이며 서원의 삶을 살겠다는 거룩한 맹세다. 그래서 발심이 없으면 깨달음이 없고 성불의 길로 들어설 수도 없다. ‘초발심이 곧 깨달음’이라는 말도 발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발심과 관련된 글들은 많지만 그 중 백미로 꼽히는 것이 바로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이다.

‘발심수행장’은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스님이자 해동보살로 추앙받는 원효 스님의 300여권 저술 가운데 가장 길이가 짧은 글이다. 하지만 간결한 문장 속에 불교 수행의 진수인 바라밀이 남김없이 새겨져 있어 출·재가를 막론해 불교 초심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총 706자의 사언절구 형식으로 구성된 ‘발심수행장’에는 수행하는 이유와 목적, 수행자의 바람직한 생활 태도, 수행자가 머물러야 할 이상적인 장소와 닦아야 할 수행법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한 사람의 수행자로서 불굴의 의지로 정진해가리라’는 원효 스님의 결기와 일체중생을 부처의 길로 인도하고자 하는 깊은 자비심이 배어 있는 글이다.

이 책의 저자 공파 스님은 부산 원효센터에서 수년간 ‘대승기신론 해동소’를 강의하고 있는 원효사상의 대가이다. 스님은 이 책에서 ‘발심수행장’ 원문을 한 문장 한 문장 떼어내 해석을 붙이고, 거기에 담긴 함의를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썼다.  책 서두에 한문 원문과 별개로 독송용 글을 실어서 수행자들이 원효 스님의 가르침을 외우고 익혀 늘 가슴에 새기고 정진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1만8000원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34호 / 2016년 3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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