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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피아니스트가 무대서 만난 까닭은?

  • 만다라
  • 입력 2016.03.28 15:42
  • 수정 2016.03.28 15:43
  • 댓글 1

 
충남 금산 효심사 주지 성담 스님과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함께 펼치는 불교와 클래식의 만남 ‘어둠에서 빛으로’<사진> 공연이 부산에서 열린다. 4월8일 오후 7시30분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될 이 공연은 성담 스님이 이끄는 행복기술원 주최로 마련된다.

‘어둠에서 빛으로’ 합동공연
4월8일, 부산 영화의전당서
성담 스님·임현정 피아니스트
“힐링 뛰어넘어 깨달음 표현”

무대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연주곡 사이마다 성담 스님의 범패 짓소리가 교차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짓소리는 범패의 종류 중 한 가지로 가락이 길고 규모가 크며 장엄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 곡당 연주시간이 상당히 길며 30∼40분 이상 걸리기도 한다. 또, 한 음을 1분 이상이나 길게 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대에서 임현정씨는 베토벤의 소나타 ‘비창’을 시작으로 라벨의 소나티네, 쇼팽의 연습곡 등을 연주한다. 성담 스님은 ‘빛은 어디에서나’‘길 안내문’‘해탈’‘상호의존’‘변하지 않는 법칙’‘침묵’‘법성게’ 등을 주제로 짓소리를 전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공연을 이끌 성담 스님은 유투브를 통해 500여회에 이르는 강의를 게재, 부산을 비롯해 전국 11개 도시에서 지부 활동이 이어지는 행복기술학교를 운영 중이다. 특히 스님은 범패 가운데서도 짓소리를 통한 수행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임현정 피아니스트와 함께 진행될 이 공연은 지난 2015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빛의 소리’라는 주제로 연주될 당시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는 무대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성담 스님과 함께 부산에서 공연을 펼칠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EMI클래식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최연소 연주자, 미국과 캐나다 아이튠즈 클래시컬 차트 1위에 오른 최초이자 유일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유럽 각지 오케스트라와 협연 중인 그는 최근 프랑스에서 ‘침묵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베토벤 음악의 영성을 탐구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성담 스님은 “서양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악기를 가장 동양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연주하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와 함께 힐링 을 넘어 깨달음의 세계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추진을 맡은 행복기술원 부산지부에서는 피아노에 대한 꿈을 가진 저소득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무료로 초대한다. 지역의 학교, 복지시설 등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개인적으로 공연 관람을 추천할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으면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051)515-233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7호 / 2016년 3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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