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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와 미술이 만나는 동그라미

  • 만다라
  • 입력 2016.04.12 15:42
  • 수정 2016.04.12 15:51
  • 댓글 0

윤양호, 32번째 개인전
‘아는 것을 버리다’ 연작
4월19일까지 갤러리고도

▲ 윤양호 작품 ‘아는 것을 버리다’.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는 붉고 푸른 캔버스. 하지만 그 속에는 커다란 원, 혹은 작은 원들이 침잠하듯 담겨있다. 물결처럼 퍼져나간 원도 있고 수많은 사각형들이 모여 만든 원도 있다. 조금 길쭉해진 듯, 찌그러진 듯 보이는 원에게도 기꺼이 하나의 화폭을 내주었다. 윤양호 원광대 선조형예술학과 교수의 32번째 개인전 주제는 ‘Von Geist-아는 것을 버리다’이다. 그래서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원, 완벽한 조화는 찾아볼 수 없다.

“동양적 사고는 모든 것이 자유롭게 사유되며 관념적보다는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 같다. 마치 수행의 모습처럼. 윤양호의 작품들 또한 이러한 바탕 위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독일 평론가 랄프 개블릭의 통찰처럼 작가는 사각의 프레임과 원이라는 기하학의 기본형 속에 동양의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선불교와 미술의 접점, 동양과 서양의 교차점을 모색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더욱 깊어진 조화를 보여준다. 4월19일까지 서울 갤러리고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20-2223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39호 / 2016년 4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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