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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같은 전시장서 수행자 삶 동행하기

  • 만다라
  • 입력 2016.05.03 11:38
  • 수정 2016.05.03 11:39
  • 댓글 0

‘절집, 두 번째 이야기-수행자’
하지권 사진전, 5월4~27일
서울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 16년간 절집을 담아온 사진작가 하지권씨.

16년간 사진기에 절집을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하지권씨가 수행자의 삶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간다. 5월4~27일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탑골미술관서 열리는 하지권씨의 세 번째 개인전은 깨달음을 향한 수행자의 치열한 삶을 담은 이야기다. ‘절집, 두 번째 이야기-수행자’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16년간 담아온 사진 가운데 34점을 골라 선보인다. ‘절집’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전시가 풍경에 초점을 맞춰 큰 호응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수행자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스토리가 있는 사진전으로 눈길을 끈다. 34점의 작품들은 ‘울림’ ‘꽃을 피우다’ ‘수행’ ‘열반’이라는 네 개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수행의 결의를 상징하는 웅장한 법고 소리로 관객을 맞는 전시장은 아름다운 꽃으로 장엄된 공간으로 이어진다. 꽃은 수행자가 마주하는 불법의 광대무변한, 화엄의 상징이다. 이어 치열한 수행의 과정과 열반으로 마무리되는 수행자의 삶이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수행자가 전시의 주인공이라면 전시장은 수행자의 공간이자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삶의 궤적이다. ‘법고가 울리고 꽃이 피고 수행자의 삶이 이어지는 법당이자 사찰’이라는 독특한 전시장의 분위기는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수행자의 삶에 동행하는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인 만큼 전시장은  관객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법당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한다면 하지권 작가는 눈에 보이는 것 이면에 있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깨닫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며 “절집 시리즈를 통해 우리 땅, 우리 산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비와 보살행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며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과 스님의 일상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미술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전시문화공간’을 지향한다. 2013년 5월 서울노인복지센터 내에 개관해 다양한 세대에 열려있는 미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5월4일 오후 4시 열린다. 02)6220-8553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2호 / 2016년 5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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