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봉축위원회(위원장 성우 스님·금산사 주지)가 5월8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및 봉축대법회’를 봉행했다. 봉축대법회는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을 비롯해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도광 스님 등 각 종단 스님 100여명과 김백호 전북불교신도회장, 이정상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광수 국회의원 당선인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우리가 연등축제를 하는 것은 동체대비의 등불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며 “나라가 혼란스럽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고 협력해 요익중생, 국리민복을 위하여 이해와 관용, 화해와 통합의 동체대비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단향이나 연꽃향기일지라도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나 덕 있는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에 널리 퍼진다”며 덕을 쌓고 자비를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봉축대법회에 앞서 ‘제13회 전북어린이큰잔치’ 시상식과 연등축제가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전라북도 지사상에 완산서초등학교 양지유 학생, 전라북도교육감상에 석정유치원 송규원 학생, 전북봉축위원장상에 양지초등학교 신의경 학생 등 43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연등축제에서는 완주송광사 떡메마을의 찹살떡 만들기 체험 및 시식, 페이스페인팅, 행복바라미 모금, 전통차 시음, 아기 부처님 관욕, 연꽃등 만들기, 염주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불교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선보였다.
이후 불꽃놀이와 제등행렬이 진행돼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들의 향연 속에서 불자들은 아기부처님, 불 뿜는 용, 관세음보살, 코끼리 등 대형 장엄등을 앞세우고 전주시청에서 출발해 팔달로와 관통로 객사, 영화의 거리를 지나 시청으로 돌아오며 전주시내를 광명의 빛으로 장엄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44호 / 2016년 5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