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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불교계, 외국인 노동자 위한 축제 한마당 개최

  • 교계
  • 입력 2016.06.03 09:51
  • 수정 2016.06.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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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어울림 한마당
15개국 400여명 참가

▲ 전북불교네트워크 부설 봉사단체인 천천클럽과 좋은이웃은 5월29일 완주 현대자동차 공장 인화관에서 ‘제11회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주민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전북불교계가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곽인순) 부설 봉사단체인 천천클럽(회장 오종근)과 좋은이웃(회장 정용기)은 5월29일 완주 현대자동차 공장 인화관에서 ‘제11회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주민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2006년 시작된 어울림 한마당은 지역 불교단체들이 연합해 주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날도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 익산 원경사(주지 자비 스님), 전북포교사단(단장 이정상), 현대자동차 불자회, 전북대병원불자회(회장 이준모 교수), 전북불교발전협의회, 송광사 일요법회, 전북불교네트워크 팀 등 전북지역 사찰 및 신행단체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또 현대자동차노동조합, 완주경찰서, 봉동로타리클럽, 하이트 등 지역기업·기관·단체 등도 후원에 참여하면서 명실공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댄스크레이지 팀의 댄스공연 모습.
풍물놀이로 시작된 행사는 소리너울팀의 국악과 민요 등의 공연과 댄스크레이지 팀의 댄스공연, 색소폰 연주, 초대가수 공연 등 외국인노동자들과 주민·불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네팔,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 400여명이 줄넘기, 장기자랑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선풍기와 자전거 등 수백 점의 경품추첨과 한의학박사 여영만 포교사 등의 뜸·찜질·침술 봉사, 한사랑봉사단의 이·미용 봉사 등이 함께 진행됐다.

오종근 천천클럽 회장(호원대 교수)은 “11년간 많은 곳의 도움으로 행사를 원만하게 진행해왔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며 모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떠올릴 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원경사 주지 자비 스님이 불자 이주민들에게 단주를 채워주고 있다.
익산 원경사 주지 자비 스님도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잠시라도 보듬어주고 싶었다”며 “단주 하나 하나를 손목에 채워줄 때 기뻐하는 외국인 노동자 불자들의 모습이 감명 깊었다.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압두보드로는 “오늘 축제에서 친구들을 만나 너무 좋았고,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며 “앞으로도 한국인과 외국인이 같이 어울려 놀면서 정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인 노심 씨도 “외국에서 와서 힘겹게 일하고 있는데 이런 즐거운 행사가 있어서 너무 반갑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한사랑봉사단은 이미용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2000여점의 의류, 신발, 잡화 등을 나누는 나눔 행사와 현대자동차가 준비한 기념품 증정으로 마무리됐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46호 / 2016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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