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14일 ‘성파 서예전’
서울 한국미술관서 열려
서예작품 80여점 선보여
수양을 하는데 있어 서예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성파 스님은 “글을 쓰고 있으면 몸과 붓이 하나가 되는 삼매에 들 때가 많다”며 “수십 년 동안 써 온 것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1983년 첫 작품전을 개최한 성파 스님은 2010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통천연염색인 쪽 염색을 시작으로 예술에 심취한 성파 스님은 지난 2000년 팔만대장경을 그대로 도자기에 옮겨 구운 ‘십육만도자대장경’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 민화를 옻칠과 접목시킨 옻칠민화를 시도, 새로운 예술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민화는 물론 옻칠까지 세계에 알리고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1960년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성파 스님은 1980년대 통도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으며 학교법인 영축학원 이사장,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이사장이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며 1986년부터 통도사 서운암에 주석하며 불교문화와 전통공예를 접목시킨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개막식은 6월8일 오후 3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6호 / 2016년 6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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