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불과 바람에 의한 재앙을 자연삼재(대삼재)라고 하는데 자연 삼재가 치성할 때 질병, 기근, 투쟁(전쟁)이라는 인간삼재(소삼재)가 일어난다.
사람은 누구나 삼재와 팔난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할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삼재 팔난은 영리 소멸하고 만복이 운흥할 수 있을까.
자연삼재는 먼저 모든 중생들의 공업력에 의하여 자연적 현상이 생겨나고 성,주,괴,공이라는 자연의 업보 또한 있게 된다. 또 공업력에 의한 오염을 자정하기 위해 자연에도 삼재가 생겨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자연계의 원리를 보고 그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순리적으로 대처할 때 모든 거스리는 경계는 더욱 우리를 내실있는 참된 길로 나아가게 한다.
본래 삼재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 외부를 반연하여 나타나는 것이므로 그것은 실다운 것이 아니라 망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마음 가운데 망념을 놓아버리면 좋고 나쁨을 구별하지 않게 되고 그 경계에서는 나와 대상이라는 양립된 생각도 사라지게 된다. 이 때 고통을 주는 자도 받을 자도 본래 있지 않음을 깨우쳐 상대뿐만 일체를 초월하여 절대경의 자유를 이루게 된다.
역경을 당해서 그것을 피하려 하면 더 큰 어려움을 맞게되므로 그 경계 안으로 들어가 돌이키면 어려움은 본래 없음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사자 존자와 승조 법사에게 어느 날 삼재가 닥쳤으나 태연히 말하기를 “오온이 본래 공하였거늘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가진다하는가”라고 했다. 삼재가 다가설 수 없는 마음 그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따라 은(숨겨짐), 현(드러남)하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자성이 본래 청정한 줄 깨우치면 모든 고액을 건너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오늘날 모든 어려움 속에서 이와 같이 이치를 비춰보고 마음 속에 삼재불입지처가 있다는 것을 믿고 좀더 현실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때 오히려 역경을 통해 업장을 조복받고 한 단계 높은 정신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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