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한 서예가’ 운여 김광업의 작품이 통도사성보박물관에 7월24일까지 전시된다. 작품에는 종교와 사상을 초월한 운여의 인품이 무분별의 아름다움으로 드러난다. 운여 김광업은 일제강점기에 흥사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기독교 장로지만 많은 스님들과 교류했다. 기증자이자 운여의 지인 석정 스님은 그의 글씨를 공(空)의 상태라며 추사 이후 최고의 선필(禪筆)로 꼽았다.
성보박물관측은 “명리(名利)를 떠나 창작 자체에 몰입한 운여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삶을 돌아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055)382-1001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48호 / 2016년 6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