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6월27일 “현대한국 인물 시리즈의 네 번째 인물로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을 선정해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철 스님과 함께 김수환 추기경의 우표도 함께 발행됐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을 우표로 발행한 것은 이념과 빈부, 지역,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나눔과 봉사,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기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우정사업본부은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사회의 격변기마다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과 신념으로 사회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 추앙받고 있다”며 “모든 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우리 사회의 큰 스승을 기리는 마음으로 우표를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총 140만장이다. 이 가운데 성철 스님의 우표는 70만장으로, 생전 모습과 함께 스님의 가르침인 ‘不欺自心(불기자심)’이라는 친필문구를 함께 담았다. ‘불기자심’은 성철 스님 생전에 여러 불자들에게 써준 글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고 스스로에게 엄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겼다.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스포츠계의 야구인‘장효조, 최동원’을시작으로 2014년에는 문학계 민족시인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를 2015년에는 경제계 인물‘이병철, 정주영’등‘현대 한국 인물’ 우표를 발행해 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50]호 / 2016년 7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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