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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불교유적 연계한 31개 성지순례길 조성

  • 교계
  • 입력 2016.07.19 11:19
  • 수정 2016.07.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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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8일 기자대상 설명회
동부·중서부 등 사찰 연계
템플스테이·지역문화 체험
올 연말까지 상품화 계획

▲ 전라남도가 지역불교유적지를 연계한 31개 성지순례 길을 조성하고 불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안기홍 전남도 관광과장은 7월18일 교계기자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전라남도가 지역 사찰 및 불교유적지를 연계한 31개 성지순례 길을 조성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 관광과는 7월18일 오전 교계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전남불교 유적지를 연계한 지역특화 관광자원을 개발해 불자뿐 아니라 누구나 순례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은 384년 인도 고승 마라난타가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영광 법성포를 비롯해 백제와 통일신라시대를 이어져 온 수많은 불교유적이 존재해 있는 문화적 보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남 불교유적지는 역사적, 미술학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고,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천년고찰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전남지역 천년고찰을 중심으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체험하고 불교수행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는 불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문화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전남은 지난해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 사찰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영광을 비롯해 장성, 곡성, 화순 지역의 사찰을 잇는 북부지역 8개 코스와 구례·순천·광양·여수의 동부지역 9개 코스, 보성·장흥·영암·강진·해남·완도·진도의 중서부지역 14개 코스 등 31개 순례코스를 개발했다.

각 지역별 순례코스는 당일, 1박2일, 2박3일 등으로 별도로 구성하고 여행객의 편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인 영광 법성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북부지역 8개 코스에는 불갑사를 비롯해 백양사, 도림사, 태안사, 운주사, 쌍봉사 등의 전통사찰이 포함돼 있다. 해당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 지역음식도 맛볼 수 있다.

▲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영광 법성포. 전남도 제공
또 구례·순천·광양·여수를 잇는 동부지역 9개 코스에는 화엄사를 비롯해 천은사, 연곡사, 선암사, 송광사, 성불사, 흥국사, 향일암 등이 포함돼 있다. 불교문화 뿐 아니라 섬진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성·장흥·영암·강진·해남·완도·진도 등으로 구성된 중서부 14개 코스에는 차로 유명한 대원사를 비롯해 보림사, 도갑사, 무위사, 백련사, 무위사, 대흥사, 미황사, 신흥사, 쌍계사 등을 순례하는 코스가 포함돼 있다. 해남 땅끝마을 등 자연이 빚어낸 천년고찰의 생태와 문화, 숲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도는 해당 코스별로 지자체 문화관광과와 연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불교순례길 홍보자료 등을 전자책으로 제작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체적인 관광 상품으로 확대하기 위해 몇 개 코스에 대해 언론을 대상으로 팸투어 등 시범사업을 진행해 사업을 보완한 뒤 올 연말까지 관광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안기홍 전남 관광과장은 “전남은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사찰과 그 주변에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많아 순례여행의 최적지”라며 “불자 뿐 아니라 일반인도 심신휴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행자 수요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53호 / 2016년 7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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