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씨는 “의료기관에 근무하며 투병으로 인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환자들을 자주 접면서 자연스럽게 생명나눔에 대한 생각을 했다”며 “최근 한 연예인이 세상을 떠나며 장기기증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선사한 것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생각만이 아닌 실천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출장길에 본부에 들렸다”고 설명했다.
평소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는 그는 “희망등록을 하고 나니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내 몸을 더욱 아끼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일치율이 높지 않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락이 온다면 꼭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미란씨는 “몇몇 기관 중에서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왠지 믿음이 갔다”며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데 불교계가 더욱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56호 / 2016년 8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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