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의 조계사는 무진장 스님 포교원력의 결실”

  • 교계
  • 입력 2016.09.07 18:15
  • 수정 2016.09.09 15:33
  • 댓글 0

조계사ㆍ연구원, 9월5일 무진장 스님 3주기 추모다례 봉행

▲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원적 3주기 추모다례재가 9월5일 조계사에 봉행됐다.

전법활동으로 평생 대중 곁에 머물렀던 ‘한국의 부루나 존자’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원적 3주기 추모다례재가 9월5일 조계사에 봉행됐다.

1956년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무진장 스님은 평생 동안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 ‘7무(七無) 스님’으로도 불렸다. 무진장 스님은 겨울에도 모자, 목도리, 장갑, 솜옷을 걸치지 않았고 평생 동안 지갑, 자동차, 사찰을 소유하지 않았다. 평생 조계사 대중으로 방 한 칸에 만족하며 청빈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던 스님은 법문을 청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설법했다. 특히 탑골공원을 찾아 매일 노숙자와 걸인 등에게 법문했던 일화는 대중교화의 원력을 상징하는 전설처럼 남아있다.

▲ 추모다례재에 참석한 사부대중에 감사의 인사를 하는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스님.

40여년 간 조계사에 주석했지만 한 번도 주지소임을 맡지 않은 채 ‘상임법사’와 ‘한주’ 등을 고집하던 무진장 스님은 2013년 9월9일 세납 82세로 원적에 들었다.

무진장 스님의 원적 3주기를 맞아 조계사 대웅전에 봉행된 추모다례재에는 조계종전계대화상 성우,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이사장 법산,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법산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무진장 스님의 법음이 조계사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지금까지도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며 “부처님의 혜명을 이었던 무진장 스님의 숭고한 정신은 천년, 만년이 지나도 소실되지 않을 것”이라고 무진장 스님을 기렸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지금의 조계사는 40여년 간 조계사를 지킨 무진장 스님의 포교원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불법은 세간에 있음을 강조한 스님의 포교 원력을 되새기고 후학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며 무진장 스님의 원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 추모다례재에는 조계종전계대화상 성우,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법산,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재가불자를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한 박인명화 직장직능전법단장은 “혹시 그곳에서도 설법을 하고 계시는지”라는 물음으로 무진장 스님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불교는 맹신하는 종교가 아니라 지혜를 깨닫는 종교이며 부처님 말씀대로 내가 부처가 되는 것이라고 설하신 가르침을 따라 실천 수행하는 불자가 될 것”이라고 원력을 다졌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59호 / 2016년 9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