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미얀마 홍수 피해지역으로 구호활동을 떠난 긴급구호단은 구호활동을 마치고 9월12일 오전 귀국했다. 조계종 사회국장 지상 스님을 단장으로 현장에 파견된 긴급구호단은 9월6일 밤부터 현지 협력단체 쉐어에와디와 결합해 구호활동을 진행했다. 구호단의 지원을 받은 주민들은 7개 마을, 590가구 총 2500명이다.구호단은 마을의 피해현황을 조사하고 시전에 파악한 주민리스트를 기반으로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배분했다. 구호단은 “깨끗한 식수 보급이 안 되고 음식 섭취도 제대로 하지 못해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골고루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구호키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KOICA로부터 지원받은 구호자금 5만달러로 마련한 구호키트에는 쌀 20Kg, 오일 1L, 콩 1.5Kg, 물 15L, 경구보급염 10포, 비누 3개, 가방, 가임기 여성을 위한 생리대 2팩으로 구성됐다. 구호키트를 전달받은 주민은 “쌀 이외에 위생용품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정말 유용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구호단은 또한 2차 배분을 위한 주민들의 수인성 질병유무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내용을 기반으로 2차 구호물품 배분 시기 및 구호키트 구성 등을 논의하는 등 9월 말 2차 배분 계획을 구체화했다. 묘튠 쉐어에야와디 대표는 “구석진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물품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며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함께하고 싶다”고 이후 진행될 2차 배분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의지를 보였다.구호단장 지상 스님은 “생각보다 현장이 더욱 열악하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도 구호의 손길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랃들이 많다”고 미얀마에 대한 스님과 불자들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0호 / 2016년 9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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