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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마음으로 그려낸 부처님

  • 만다라
  • 입력 2016.10.18 16:35
  • 수정 2016.10.18 16:36
  • 댓글 0

무형문화재 불화장 김정현 초대전
고선 진부령미술관, 12월31일까지

▲ 김정현作, 32관음응신도, 비단에 석채.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김정현씨가 지극한 마음으로 그려낸 부처님 그림을 들고 8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고성 진부령미술관은 12월31일까지 ‘2016년 기획초대전-김정현 불화전’을 진행한다. 김정현씨는 2008년 불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개인전 이후에도 불법을 공부하고 수행하며 느낀 자비를 화폭에 구현하는 데 매진해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20여점 가운데 10여점은 그간 새롭게 조성한 작품 가운데 엄선한 것으로, 작가의 깊어진 작품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려불화 전통기법인 배채법에 수묵법을 접목,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가운데 32관음응신도는 1550년 인조대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 발원으로 화원 이자실이 제작한 전남 영암 도갑사 불화를 모사한 것이다. 관세음보살이 중생 근기에 따라 모습을 바꿔 나타나는 응신의 장면을 도상화했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인들에게 도난당한 뒤 아직까지 환수하지 못한 32관음응신도의 아픈 역사를 위로하는 마음을 담았다.

독실한 불교집안서 태어나 동국대 불교미술학과에 재학할 때 100일 동안 사찰서 생활하며 매일 3000천배를 했다는 김정현씨는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부처님이 내 앞에 나퉈계시곤 한다”며 “경전을 통해 접한 부처님 말씀과 일상에서 실천하며 느낀 자비의 마음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033)681-7667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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