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가 교구 소속 학인스님들에게 장학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직할교구는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회 직할교구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주지 지현, 화계사 주지 수암, 도선사 주지 도서, 약사사 주지 범해, 호압사 주지 우봉,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등 후원사찰 주지스님들이 함께했다.

직할교구는 지난 9월26일 동국대, 중앙승가대, 사찰 승가대학 등 기본교육기관에 재학중인 학인스님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대상자 신청을 공고했다. 그 결과 43명의 학인스님이 교구장학금을 신청했고, 수학계획 및 졸업 후 계획 등의 심사를 거쳐 2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장학금은 1인당 100만원씩 총 2500만원 규모다.

자승 스님은 “직할교구 12사찰이 학인스님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학업지원을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신 덕분에 교구차원의 첫 장학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장학금을 받는 학인스님들은 선배스님들의 이 같은 마음을 가슴에 담아 종단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종단은 출가자들이 수행과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출가에서 열반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고, 10년 내 완성될 것으로 본다”며 “항상 조계종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훌륭한 스님이 되도록 수행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64]호 / 2016년 10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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