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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성희롱 사건’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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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31  13: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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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희롱 사건이 법주사에서도 발생했다. 조계종 호법부 조사가 진행될 경우 좀 더 자세한 사건 전말과 진위여부가 드러나겠지만 세간에 알려진 정황만 놓고 보아도 ‘사찰 내 성희롱’ 즉 ‘직장 내 성희롱’임이 분명해 보인다. 직장 내 성희롱이란 ‘사업주·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아니하였다는 이유로 고용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법주사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이 범주에 정확히 들어서 있다.

가해자로 알려진 A스님과 피해자로 알려진 김모씨는 모두 법주사 템플스테이 소속으로 함께 일해 왔다. 김모씨는 A스님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적 발언과 신체접촉을 당해 이를 문제 삼았고 이후 상급자였던 A스님으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았다. 더 이상 참고만 있을 수 없었던 김모씨는 법주사 주지스님에게 이 사안의 심각성을 알렸다. 성희롱 문제를 사중 내에서 해결하고 정상적인 템플스테이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김모씨의 고육지책이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주지스님 면담 후 김모씨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업무를 A스님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이다. 법주사 템플스테이 수련원은 9월과 10월 두 차례 업무개편을 한 바 있는데, 청소를 당당하고 있는 직원이 있음에도 김모씨는 청소업무를 배정받았다. 고용계약을 통해 정해진 업무를 당사자 본인의 동의 없이 변한 셈인데 이건 노동법 위반으로도 볼 수 있다.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자 가해자로 알려진 A스님은 법주사를 떠났다고 하는데 이 문제는 해결되기는 커녕 더 커져만 가고 있다. 법주사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법주사는 당초 이 사태가 확대되기 전에 피해자를 보호해 가며 템플스테이 정상화에 만전을 기했어야 함에도 이를 방치했다. 오히려 법주사는 김모씨의 징계에 따른 인사위원회마저 열었다. 사중의 문제를 밖으로 알렸다는 게 주된 이유라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법주사는 ‘성희롱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피해자가 다니고 있는 직업마저 뺏는 처사’라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

첫 번째 인사위원회에서는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곧 2차 인사위원회가 열린다고 한다. 법주사가 지금 취해야 할 건 인사위원회가 아니다. 피해자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성희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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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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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유 2016-11-07 17:30:17

    맞아유~ 지금 법주사가 취해야 할 것은 인사위원회가 아니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부터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재발방지대책과 피해자가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신고 | 삭제

    • 속히 해결되길 2016-11-05 09:17:59

      어서 빨리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양심도 없는 댓글에 휘둘리지말고 정의로운 방향으로 결말을 맺길신고 | 삭제

      • 하늘지기 2016-11-03 10:30:36

        기사내용을 폄하하고, 기자님을 비방하려는는 세력이 있는 듯 하군요.
        그 자들도 양심이 있으니 댓글을 달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을 듯 하네요.
        기자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신고 | 삭제

        • 바른말 기자가 뭔 잘못? 2016-11-03 09:24:54

          나무닭님! 댓글에 이상한 말로 여론 조작하지 말고 기자님께 밝히세요.

          바른길을 가고 있는 법보신문 기자님 응원합니다.
          큰사찰 주지님스님이라고, 힘있다고 버티시나본데 잘못된건 바로 잡아야지요. 이런 기자님들이 썩어가는 조계종 지도층을 변화시킬수 있읍니다. 평생을 불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기자님이 자랑스럽읍니다. 화이팅!신고 | 삭제

          • 간과 2016-11-02 23:51:13

            간과하지맙시다
            절집안에서 성희롱이라뇨
            사회에서도 성적희롱은 이리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닌데
            절집안에서..그것도 징계위원회라뇨..?
            피해자한테..?
            이게 말이 되는건가요..?
            피해자보호라곤 찾아볼수없는게
            불자로서 챙피하고 부끄럽습니다
            너무 실망스럽네요신고 | 삭제

            • 김팀장님 2016-11-02 23:36:22

              저도 아는 분인데, 정말 열심히 일하시고. 좋으신 분인데.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요.

              절에서...그것도 법주사라는 본사. 큰절에서.
              스님께서 성희롱 문제라니요.
              제발 좀.
              이런 쪽팔리는 일은 안생겼음 좋겠습니다.

              요즘. 나라꼴도 어수선하여.
              국민으로서도 공허하고 답답한데...
              그나마. 정신세계를 의지하고 사는
              종교조차 답답하고 실망스러워서야.......

              절집안에서 성희롱 이런 문제는 좀 아니지않나요?
              제발 좀......신고 | 삭제

              • 도박 장애에 여성 편력 심한 놈 2016-11-02 12:41:10

                주지도 영 자질 부족신고 | 삭제

                • 아이고 참 2016-11-02 07:12:26

                  아이고 참!
                  기사 보니 자꾸 열 받네요.
                  제가 생각 할 때는 성희롱도 문제지만 이르 대하는 주지스님의 태도가 더 문제인 것 같군요. 이래서 어디 법주사 스님들 성불하겠ㅆ시요?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는게 아니라오 ...신고 | 삭제

                  •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니 2016-11-01 23:48:43

                    청주님,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는게 도대체 무슨말입니까? 댓글보다 열이 받아서 그러는데,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순실게이트의 전말을 모르는 국민들은 조용히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그럼 몇만명이 모여서 시위 왜 했습니까. 진실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죠 요구하지 않으면 어물쩡 잘못된것을 덮고 넘어갈까봐.
                    댓글 왜 달겠습니까. 이런 사건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겁니다. 너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는군요. 제 3자들은 잘못된 사건의 진실을 요구하고 권력에 의해 어물쩡 은폐하는 것을 막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입니다.신고 | 삭제

                    • 제대로봅시다 2016-11-01 21:47:24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라는 말이 있습니다. 형평성, 공정성 이전에 이런 얘기가 나온 점에서 이미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애시당초 형평성, 공정성을 논하다니요, 인사위원회는 왜 열었으며, 왜 아직까지 법주사측에서 아무 말이 없겠습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백이면 백 피해자가 불리해지도록 여론이 조성되기밖에 더 하겠습니까.신고 | 삭제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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