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시민들 조계사로
야경템플스테이·음악회
외국관광객에 특별한 체험
국화향기 나눔전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가 펼쳐지고 있는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해가 지고 나면 빛으로 장엄한 도량으로 변모한다. 도량에 활짝 핀 5만여 그루의 국화보다 더 다채로운 조명이 도량 구석구석에 빛을 밝힌다.
갑작스럽게 기운이 뚝 떨어져 시민들이 옷깃을 여미던 11월2일 7시가 넘자 삼삼오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계사에서는 장작난로와 온풍기 등을 준비해 쌀쌀한 날씨에 도량을 찾은 이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특히 외국인관광객들은 조계사가 배포한 체험료 할인 바우처를 들고 와 지화만들기, 다도, 명상 프로그램을 차례로 체험했다. 앞서 열린 4차례의 체험행사에 동참한 외국인들은 120여 명이었다.
같은 시간 도량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작은음악회가 시작됐다. 빛으로 가득한 조계사는 음악이 울리는 도량으로 다시 한 번 변신했다. 추위는 어느 틈에 사라졌고 도량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스님들도 열띤 무대 위의 공연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1366호 / 2016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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