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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치 해법 보여주는 몸의 언어

  • 만다라
  • 입력 2016.11.08 15:40
  • 수정 2016.11.08 15:41
  • 댓글 0

파사무용단, ‘버려야 할 것들’
11월18~19일, 국립박물관 ‘용’

▲ 2015년 ‘버려야할 것들…’ 공연사진.

탐진치 삼독에 대한 성찰과 해법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 대중을 찾아간다.

동·서양, 고대·현대의 어우러짐을 불교적 시각으로 안무해온 파사무용단(단장 황미숙)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1월18~19일 무용극 ‘버려야 할 것들…’을 선보인다. 일상 속의 문제 원인을 삼독에서 찾고 그 해법을 무용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던 전작 ‘붓다 이야기 첫 번째-버려야 할 것들(2015)’을 보완한 것은 물론,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구성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무는 탐진치 삼독이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관객들이 작품을 ‘나’와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창문으로서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욕망과 분노, 어리석은 행동들이 일으키는 삼독의 다양한 양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내는 가운데, 라이브 음악과 안무가 즉흥적으로 교감하도록 구성했다.

파사무용단은 “무용수들이 각 상황의 주제를 음악과 대화하듯 주고받는 방식으로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가볍게 표현하려 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의 흐름을 좇아 자연세계와 일체되는 느낌을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존재의 탄생과 더불어 삶에 대한 욕심이 점점 자라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리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씬1, ‘분노와 어리석음이 바로 고통의 바다’라고 말하는 씬2에 이어 씬3은 ‘삼독을 스스로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을 그려낸다. ‘극락’이라는 부제가 붙은 에필로그에서는 찰나의 빛 속에서 삼독을 끊어버리고 지혜의 눈을 환희 밝힌 즐거움에 춤추는 ‘나’를 표현한다.

이번 작품의 무대에 오르는 황미숙 파사무용단장은 “삼독을 버림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타인의 시선에 의해 살아가는 내가 아닌 진짜 ‘나’의 내면세계를 바라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2015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단체부문 베스트7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불자는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티켓 수령 시 신도증을 제시해야 한다. 02)2272-2152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6호 / 2016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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