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자들 정성으로 국민스승 ‘성철 평전’ 만든다

  • 교계
  • 입력 2016.11.14 13:50
  • 수정 2016.12.08 14:34
  • 댓글 1

 
우리 시대의 큰스승 성철<사진> 스님의 일대기와 가르침을 담은 ‘성철 평전’이 불자와 국민의 십시일반 동참으로 출간된다.

모과나무, 12월까지 모연
언론인·작가 김택근 집필
3만원 이상 단위 동참 가능
동참자는 평전·다포 선물
내년 1월 출간목표 진행

도서출판 모과나무(대표 남배현)는 11월10일 “‘성철 평전’ 출간을 위한 설판(設辦) 불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설판은 법회나 불사를 추진할 때 스님과 신도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그 비용을 마련하는 불가(佛家)의 오랜 전통이다.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불단을 장엄하고, 차 공양을 올리는 등 수많은 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함께 법석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과나무는 이 같은 불가의 전통에 따라 ‘성철 평전’을 출간할 계획이다. 설판은 11월16일부터 12월25일까지 50일간 진행되며, 2017년 1월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과나무는 ‘성철 평전’ 출간 직후 설판 동참자들에게 책과 함께 성철 스님의 법어 ‘자기를 바로 봅시다’를 새긴 다포(茶布)를 선물할 예정이다.

‘성철 평전’은 김택근 작가가 2015년 1월부터 75주간 법보신문에 연재한 글에 성철 스님과 인연이 있는 제자들과 후학들의 구술을 더하고 상좌인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의 감수를 받아 출간한다. 김택근 작가는 경향신문 문화부장과 종합편집장, 경향닷컴 사장, 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대중들의 아픔과 고통을 대변해 온 기자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전을 집필한 바 있다.

모과나무 남배현 대표는 “김택근 작가가 법보신문에 연재한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은 법보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매회 1만회 안팎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우리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성철 스님이 열반하신지 23년이 지났지만 불자와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존경을 받는 위대한 스승이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이어 “성철 스님은 항상 가야산 해인사에 머물렀지만 그 분의 가르침은 살아있는 뭇 생명, 그리고 시대를 함께 살아간 불자와 민중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빛이 되었다”며 “‘성철 평전’을 통해 혼돈스럽고 어지러운 이 시대에 청정하고 맑은 죽비의 울림을 던지고자 한다”고 발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택근 작가는 “성철 스님은 평생을 누더기 같은 옷 한 벌로 지냈다.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봉암사 결사로 옛 성현들이 걸었던 길을 찾아냈고, 가르침을 얻겠다고 찾아온 사람에게는 3000배를 시켰다”며 “감투와 돈 보따리는 소나무에 걸쳐두고 몸만 올라오라 일렀고, ‘자신은 길이 아니라 길을 가리키는 사람일 뿐’이라 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성철 스님의 삶 속에서 항상 자신에게 진실하고 이웃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이 시대 불교계를 넘어 온 국민에게 ‘성철 평전’이 절실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200자 원고지 2000매 분량의 방대한 ‘성철 평전’의 책 가격은 3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설판도 3만원, 6만원, 9만원 단위로 동참할 수 있다. 모과나무는 ‘성철 평전’ 1쇄에 동참자의 이름을 새겨 설판 불사를 완성할 계획이다. 동참 방법은 설판계좌로 입금한 후 모과나무에 ‘성철 평전’을 받을 주소를 전달하면 된다.

설판계좌 농협 301-0180-5100-61 예금주 법보신문사.
모과나무 대표메일 mogwabooks@hanmail.net, 02)725-7011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67호 / 2016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