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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변상도에 고려의 혼 담다

혜화 이순자 고려 사경 전시회
아라아트센터, 11월16~22일

▲ 이순자作, 묘법연화경제6권변상, 110*60cm.

‘법화경’ 신앙과 열정이 오롯이 담긴 전시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11월16~22일 서울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사경가 혜화 이순자씨의 법화경 사경 변상도 전시회 ‘고려의 혼, 그 맥을 잇다’를 개최한다.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과 변상도 42점, 황금 길상도, 반야심경 금니사경 등 경전 사경 작품도 전시된다.

고려사경의 전통은 조선시대 초기에 숭유억불 정책의 영향으로 그 전통의 맥이 끊어졌다고 전해진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사경 작품들은 작가의 집념과 열정으로 재현될 수 있었다”며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숭고한 법화경 신앙의 세계로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들은 모두 약 1000년 전의 고려사경 제작방식으로 필사했으며 고려 장지 위에 재현했다. 작품에 쓰인 고려 장지는 통도사 서운암 회주 성파 스님이 고려시대 방식과 비법에 따라 만든 종이다. 고려시대의 사경 방식뿐 아니라 고려식으로 제작한 종이 위에 재현해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고려 시대의 혼과 맥을 이었다고 평가 받는다. 일반적으로 사경은 하얀 종이나 감색으로 물들인 종이, 비단 등에 먹이나 금·은 가루를 사용하여 경전을 필사한다.

특히 7만 자에 달하는 한문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은 약 100m의 길이로 1000일 동안 제작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법화경 각권·각품별 변상도, 호법신장도가 처음으로 대중에 전시돼 ‘법화도량 전시회’라 일컬어질 정도다.

작가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맥을 같이한 고려사경 변상도를 재현하며 그 속에 고려의 혼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1000일을 기도하는 심정으로 부처님의 가피가 온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하며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7호 / 2016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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