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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 1만명 시대 이젠 질적 양성 주력
최호승 기자  |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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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1  1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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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과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9월24~25일 보은 법주사에서 ‘제14회 팔재계수계실천대법회’를 봉행했다. 포교원 정기연수를 겸한 법석에는 신임포교사를 비롯해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남, 충북, 대구, 울산, 부산, 경북, 경남, 전북, 광주전남, 강원, 제주 등 13개 지역단 소속 포교사 3500여명이 동참했다.

조계종과 포교사단이 2018년부터 포교사제도를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합격자 30% 품수 받지 않아
3년간 자격상실률 31% 육박
포교원, 포교사고시 변경 공지
정체성 담보 위한 교재 편찬
포교사 아카데미도 설립 추진


조계종 포교원은 11월4일 ‘2017년도 제22회 일반포교사 선발 추천자 전형 공고’를 통해 포교사고시 제도 변경을 사전 고지했다.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과 포교사단(단장 윤기중)은 지난 4월부터 매주 1차례 정례회의를 갖고 포교사 자질 향상과 교육체계 개선을 목표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포교사 양성 첫 검증단계인 포교사고시가 포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신심 그리고 신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서다.

포교사단에 따르면 실제 30%에 가까운 포교사고시 합격자들이 품수를 받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포교사고시에 합격한 1만3068명 가운데 27%인 3511명이 품수하지 않았다. 집체교육 성격의 연수를 마치면 사실상 100% 품수를 받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고시만 합격하고 포교사의 길을 걷지 않는 셈이다.

최근 3년 동안 포교사 자격 갱신율 통계를 살펴봐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진다. 서울, 부산, 대구경북, 대전충남, 광주전남, 전북, 강원, 충북, 인천경기, 울산경남, 제주, LA 등 각 지역단의 2014~2016년 평균 자격상실률(미신청+탈락)은 31%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2014년 갱신 대상자 1229명 중 27%(324명)가 포교사를 포기했다. 더욱이 2015년에는 자격 상실률이 10% 증가해 갱신 대상자 1373명 가운데 36%가 포교사 자격을 잃었고, 2016년에도 갱신 대상자의 32%(406명)가 신청하지 않거나 탈락했다.

이에 대해 포교사단은 교리와의 괴리나 자신감, 정체성 혼란 등을 주된 이유로 분석했다. 신도전문교육기관인 불교대학 2년 과정 수료 뒤 치르는 포교사고시가 포교사로서의 자질과 동떨어져있다는 진단이다. 한성웅 포교사단 수석부단장은 “포교사고시를 졸업을 위한 통과의례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고, 신심은 배제된 채 교리만 능숙한 경우 현장에서 느끼는 괴리감이 상당하다”며 “포교사들이 신심과 신행을 바탕으로 전법에 나서도록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포교원과 포교사단은 장기적 안목에서 현장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포교사 입문교재 편찬과 교육 아카데미, 전문포교사 재교육까지 내다보고 있다. 우선 불자로서의 가치관부터 조계종 및 포교사에 대한 이해, 봉사·헌신·소명·수행·정진 등을 담아내기 위해 교재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 1만명에 가까운 포교사를 배출했음에도 정체성과 자질, 포교의 목적과 방법론을 담은 교재가 없기 때문이다.

포교사단 각 지역단 분야별 팀장급 포교사들이 편집장, 검증위원 등 역할을 담당한다.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담는다는 취지다. 교재는 포교 의미, 활동 목적, 법회와 조직관리 등 포교방법론, 홍보, 활동평가 및 개선방향 등을 기본골자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분야별 개론서에는 어린이청소년, 군포교, 교정교화, 통일, 지역봉사, 사찰문화, 염불봉사 등 7개 전법영역 이론과 방법론이 실릴 예정이다.

2018년 개원을 목표로 ‘포교사아카데미’(가칭) 설립도 추진된다. 온라인으로 운영될 포교사아카데미는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포교사들이 강단에 선다. 1학기에는 포교사 입문 교재로 정체성과 신심을 다진 뒤, 2학기엔 각 분야별 개론서로 이론을 익히고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불교대학 수료 뒤 포교사 희망자에 한해 졸업고시와 학점, 심층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포교사 품수 여부를 결정한다.

포교원과 포교사단은 대만 불광회에서 운영 중인 ‘단강사(檀講師)’ 제도와의 접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단강사는 조계종 포교사와 유사한 제도로 불광회는 구술 및 필기 평가 등을 통과한 재가불자에 한해 전법의 기회를 부여한다.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도 강의평가, 시험, 만족도 조사 등 1년에 한 번씩 평가를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포교원과 포교사단은 내년 대만을 방문해 단강사 제도를 직접 살펴보고 포교사제도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 반영할 방침이다.

포교국장 성진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전법하는 포교사들이 없었다면 많은 분야들이 포교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것”이라며 “조계종 포교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포교일선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한 질적 업그레이드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8호 / 2016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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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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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국 2016-12-01 12:32:57

    불교는 젊은세대를 믿음과 포교로 이끌어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는데
    지금은 신도 포교사의 70%이상이 여성과 60세 이상이다.
    포교사제도 개선은 맞으나 젊은세대와 직장인을 위하여 포교 기본 이수과정 등을 할수 있는
    시간적, 장소(재교육, 저녁, 장소, 담당자 등) 배려와 관심이 있어야지 질적 양적 성숙과
    다 같이 동행 할수 있다.
    포교사단 내에는 각 사찰, 출신별, 지역별 내분요소를 많고 물질적, 시간적 봉사와 희생을 요구하면 현실과 동떨어져 더욱 어렵게 됩니다. 관계자 어려분 들의 깊은생각 바랍니다.신고 | 삭제

    • 김동국 2016-12-01 12: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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