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서 불교학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불교학과가 곧 대학의 건학이념이며, 동국대의 역사 자체이기 때문이다. 불교학과 동문회가 올해 110주년을 맞아 기념문집을 펴냈다. 1906년 명진학교에 입학한 첫 졸업생부터 2016년에 졸업한 새내기까지 동문 82명의 진솔한 신앙고백과 불교관이 담겨있다. 만해, 이능화, 석전, 백성욱, 김법린, 김영수, 서옹, 서정주, 김달진, 조지훈 등 동문들의 주옥같은 글들이 수록돼 있다. 1만7000원
여기에 담긴 28종의 도면은 섬세하고 화려한 선으로 이뤄져 있다. 부처님을 따라 그리는 행위는 일종의 사경수행이다. 부처님의 공덕과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손끝의 움직임에 집중하다 보면 오로지 선 안에 색을 채우는 데만 모든 신경을 몰입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이런저런 걱정이나 불안,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잡념은 사라지고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며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짐을 체험할 수 있다. 9000원
대만 하련거 거사의 ‘무량수경 회집본’ 관련 공덕과 가피 신행담이다. 염불을 지극정성으로 하면서 일상생활이 바뀌고, 몸과 마음의 병이 치유되고, 불법의 수승함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된 사람들의 체험이 수록돼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근기와 수행환경에 맞춰 자신에 맞는 염불을 선택해 정진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돼 있다. 번역은 퇴직 후 불교서적 번역가 및 염불수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허만항 거사가 맡았다. 1만2000원
전체 2부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1부에서 오늘날 한국불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교는 설움 속에 숨죽이며 살아가는 민중들의 의지처가 돼야함을 역설한다. 또 오늘날 불교인들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2부에서는 불교도들이 죽음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설명하고 있다. 불교에서 죽음의 정의, 형태, 불교의식 등 불교의 죽음을 체계적으로 해설하고 있다. 2만4000원
[1373호 / 2016년 1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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