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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복지재단·한화 S&C, 자비의 연탄나눔

  • 사회
  • 입력 2016.12.27 21:22
  • 수정 2016.12.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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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계동 독거노인 찾아
연탄 8000장과 생필품 전달

거센 한파 속 추운 겨울을 홀로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의 따뜻한 온기가 전달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함결 스님)은 환화 S&C(대표 김용욱)의 후원으로 12월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나눔을 진행했다. 조계종자원봉사단과 한화 S&C 신입사원 80여명은 독거어르신들의 집을 찾아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활동에 동참했다.

 
장갑과 앞치마를 두르고 두 줄로 길게 늘어서 서 한 장 한 장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하는 신입사원들의 활기는 겨울 한파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얼굴에 품은 미소가 연탄과 함께 어르신의 집에 온기로 쌓인다. 그 따뜻한 마음을 아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이 번진다.
 
▲ 장갑과 앞치마를 두르고 두 줄로 길게 늘어서 서 한 장 한 장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하는 신입사원들의 활기는 겨울 한파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11가구의 독거어르신 가정에 200장의 연탄과 함께 쌀20kg, 라면 2박스 등 식료품이 함께 전달됐다. 박정숙(46) 통장은 “어르신들이 예상치 못한 식품지원에 특히 더 감사해 하셨다”며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한참 남은 겨울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하던 어르신들이 한파 걱정과 끼니 걱정을 덜었다”고 전했다.

총 지원할 8000장의 연탄 중 이날 지원한 연탄은 2200장. 한 번에 너무 많은 연탄을 쌓아놓기에는 장소가 여의치 않고, 눈·비 내리는 궂은 날이 많으면 연탄을 못 쓰게 되는 일도 생기는 것을 감안해 복지재단은 남은 양에 대해 추가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통 연탄 200장으로 한달을 보내는 것을 고려하면 11가구 어르신들의 겨우내 3~4번의 지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 함결 스님은 “복지재단 취임 후 첫 현장 활동이 온정을 전하는 연탄 나눔이라 뜻깊다”며 “오늘 행한 작은 정성이야말로 부처님의 나눔 정신을 실천한 무주상보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처음으로 연탄봉사에 참여한 유형래(29) 신입사원은 “아직 연탄을 때며 겨울을 보내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웃에 무관심했던 나를 돌아봤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와야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복지재단의 봉사자로 온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겨울방학에 맞춰 한국을 찾은 일본 유학생 유키(14)군은 “사람들과 어울려 연탄을 나르는 경험이 재미있었다”며 “추운 겨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결 스님은 “복지재단 취임 후 첫 현장 활동이 온정을 전하는 연탄 나눔이라 뜻깊다”며 “오늘 행한 작은 정성이야말로 부처님의 나눔 정신을 실천한 무주상보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봉사를 실천하며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 한화 S&C신입사원들 따뜻한 발걸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함결 스님)은 환화 S&C(대표 김용욱)의 후원으로 12월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나눔을 진행했다. 조계종자원봉사단과 한화 S&C 신입사원 80여명은 독거어르신들의 집을 찾아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활동에 동참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74호 / 2017년 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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