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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지리산 천진불 화음 한 무대

  • 교계
  • 입력 2017.01.05 13:31
  • 수정 2017.01.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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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 제1회 합창제

▲ 1월18일 오후6시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제1회 천진불 어린이연합합창제 관련 간담회가 1월4일 부산 관음사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연합회 고문을 맡은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을 비롯해 초대회장 약천사 주지 성원, 사무총장 관음사 주지 영산 스님 그리고 서암정사 주지 법등, 대원사 주지 담화림 스님이 모두 동참, 공연을 향한 각 사찰의 열정을 실감케 했다.

제주·부산·지리산의 4개 사찰 천진불이 빚는 화음으로 새해를 출발하는 음성공양의 법석이 열린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회장 성원 스님)는 1월18일 오후6시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천진불 어린이연합합창제 ‘새처럼 날아라 별처럼 빛나라’를 개최한다. 이 합창제는 제주 약천사 리틀붇다어린이합창단, 경남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부산 영도 대원사 대원선재어린이합창단, 부산 당리동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 등 4개 불교 어린이 합창단이 꾸미는 음성공양의 무대다. 사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한 무대에서 기획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의 창립을 기념하는 의미도 포함된다. 어린이들을 무대를 격려하기 위해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청공중창단도 축하공연을 펼친다. 

▲ 제주 약천사 리틀붇다어린이합창단.

이와 관련해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는 1월4일 부산 관음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사의 취지를 알렸다. 이 자리에는 연합회 고문을 맡은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을 비롯해 초대회장을 맡은 약천사 주지 성원,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관음사 주지 영산 스님과 서암정사 주지 법등, 대원사 주지 담화림 스님이 모두 동참, 공연을 향한 각 사찰의 열정을 실감케 했다. 고문 지현 스님은 “어른이 어린이를 가르친다고들 말하지만 실상 어른들의 묵은 때를 어린이의 천진심으로 씻어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은 스스로 갖추고 있는 천진심을 더 맑히는 장, 우리는 이 공연을 통해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 경남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초대회장 성원 스님은 어린이 합창의 가치를 강조했다. 스님은 “약천사 리틀붇다어린이합창단은 2008년 창단해 6회째 공연을 이어왔지만 연합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합창단은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법음을 노래로 배울 수 있다는 가치는 아마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직접 어르신요양시설에서 음성공양 봉사를 하면서 봉사와 효행의 가치를 체험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어린이들을 계기로 사찰을 찾아 신행과 봉사 그리고 학부모 간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사찰 신행 분위기를 한 층 젊어지게 만드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고 밝혔다.

▲ 부산 영도 대원사 대원선재어린이합창단.

3년 전인 2014년 합창단을 창단한 함양 서암정사 주지 법등 스님도 “서암정사는 굉장히 시골에 위치한다. 지금은 지역을 대표하는 숲인 상림이라는 명칭을 달았지만 창단 당시 명칭은 지리산 산골짜기 합창단이었을 정도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어린이 합창단이 분명히 잘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지난번 제주에서 약천사 리틀붇다어린이합창단 공연의 찬조출연을 한 것이 어린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이번에는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는 만큼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이 함께 신나게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 부산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

지난 2015년 12월 합창단을 창단, 지난해 10월 창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영도 대원사 주지 담화림 스님 역시 “약천사, 서암정사의 합창단 성공사례를 보면서 용기를 내어 어린이합창단을 결성했다. 단 10명이라도 모이면 이 어린이들이 단복을 입고 영도 일대를 누비는 것만으로도 큰 포교라는 소박한 생각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여법한 합창단으로 거듭났다”며 “자모회가 사중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꾼 것은 물론 이제는 합창단을 졸업하는 이들을 위한 청소년법회, 합창단원들과 함께 사찰을 찾는 동생들을 위한 유치부법회도 계설될 예정이며 해금, 기타, 다도 등 취미반을 운영하는 대원문화원도 지난달 개원해 운영을 시작했다. 합창단이 사찰의 신행 문화를 완전히 변모시킨 셈”이라고 소개했다.    

네 사찰 어린이합창단 가운데 지난해 7월 가장 늦게 합창단이 결성한 관음사 주지 영산 스님은 “관음사는 30년 동안 어린이법회를 이어 온 천진불 도량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어린이법회의 침체기를 겪었고 어린이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모색하던 차 어린이합창단 결성을 계기로 어린이법회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되었다“며 ”이 공연은 단순히 네 사찰만의 행사가 아니다. 어린이 포교에 대해 고심하고 모색하는 전국의 각 사찰에서 용기를 내어 어린이합창단을 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제1회 천진불 어린이연합합창제 ‘새처럼 날아라 별처럼 빛나라’ 공연 포스터.

한편 이번 공연은 700석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진행은 BBS부산불교방송이 맡는다. BBS-TV를 통해서는 1월29일 오후5시, 30일 오전 9시, 2월1일 오후9시, 3일 오후3시30분 각각 방영된다.
010-4500-0820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75호 / 2017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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