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제전법단에 따르면 미중서부특별교구추진위와 LA연합회는 1월15일 LA 관음사(주지 지암 스님)에서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남가주 지역 조계종 15개 사찰이 LA연합회를 결성했으며, 미중서부특별교구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회장 현일 스님)도 구성됐고 이날 공식출범했다.
LA조계종연합회 사무처장 정범 스님이 소개한 경과에 의하면 2016년 11월 남가주 조계종 사찰 회원스님들이 만나 연합회와 특별교구설립추진위를 조직했다. 남가주 지역 한인 불교 사찰 20여개 가운데 15개 사찰이 조계종 소속이지만 그 동안 종단의 공식적 지원 없이 개별 활동을 해왔다. 이에 따라 포교와 승려연수, 신도 재교육 등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게 정범 스님 설명이다. 정범 스님은 “교구설립추진위와 연합회 출범으로 종단 지원을 받아 포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중서부특별교구설립추진위원회장 현일 스님은 “미국에 한국불교가 전래된 지 50년이 넘는 동안 여러 스님들과 신도들 노력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교구설립은 종단 종책사업으로서 중서부교구를 설립하고자 뜻을 세웠으며, LA조계종연합회가 교구설립의 모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식 뒤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장 이·취임식과 LA 조계종 포교사단이 주최하는 신년하례식이 봉행됐다. 4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 고려사 주지 묘경 스님 뒤를 이어 관음사 주지 지암 스님이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장직을 맡는다. 신년하례식에서 재가자들은 승가에 삼배를 올린 뒤 새해 덕담을 들었다.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7호 / 2016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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