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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 마음 맑혀 줄 초기·대승 대표 경전

  • 불서
  • 입력 2017.01.23 16:05
  • 수정 2017.0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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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숫타니파타’ / 석지현 스님 옮김 / ‘화엄경’ / 김지견 옮김 / 민족사

▲ ‘법구경’  ‘숫타니파타’  ‘화엄경’
세상이 어수선하고 삶이 버거워질 때, 사람들은 마음을 맑혀주고 따뜻하게 해줄 무엇인가를 찾는다. 책도 그 가운데 하나다. 특히 내용이 가벼워 읽기 쉬우면서도 그 속에 삶에 대한 지혜가 깃든 책이라면 더 좋다. 불자들이 이 경우 손에 드는 경전 중에서 으뜸은 바로 ‘법구경’이다.

‘법구경’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다른 불교 저술에도 자주 인용된다. 부처님의 기본적인 가르침을 짧은 경구로 옮겨놓은 교훈집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26장 423게송으로 이루어진 ‘법구경’은 상좌부나 대승불교의 전통을 가진 불교 국가에 잘 알려져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수백 년 동안 ‘법구경’을 수행자의 입문서로 이용해왔고 모든 스님들이 이 경전을 암송할 정도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법정 스님이 번역해 선보인 이후로 여러 편의 번역물이 나오면서 불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진리의 말씀으로 가득한 이 ‘법구경’과 더불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초기 경전 중 또 다른 하나가 불멸의 언어로 불리는 ‘숫타니파타’다. ‘숫타니파타’는 경전 가운데 가장 먼저 이루어진 경으로 초기경전을 대표하고 있다. 부처님의 설법을 모아놓은 경전이라는 뜻을 가진 ‘숫타니파타’는 특히 부처님의 육성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경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종교를 떠나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맑히는 데 도움이 될 가르침이 가득 한 것도 이 경전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초기경전에 ‘법구경’ ‘숫타니파타’가 있어 얼어붙은 대중의 마음을 녹여준다면,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연꽃’으로 불리는 ‘화엄경’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증득한 직후 깨달음의 경지와 깨달음을 가능하게 하는 수행에 대해 설한 내용이 그대로 담긴 경전이다.

화엄은 수많은 종류의 꽃으로 법계를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뜻. 따라서 이름 없는 한 송이 꽃에서도 무한한 우주의 생명이 약동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화엄경’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민족사가 ‘법구경’ ‘숫타니파타’ ‘화엄경’ 등 이 세 가지 경전을 한 세트로 엮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과 상실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지금, 이 경전들은 혼란한 마음을 다잡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하는 데 더없이 훌륭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법구경’ ‘숫타니파타’ 각권 9500원. ‘화엄경’ 1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377호 / 2017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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