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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경쾌한 재즈리듬 산스크리트어 ‘반야심경’

  • 문화
  • 입력 2017.02.14 10:58
  • 수정 2017.02.14 12:20
  • 댓글 0

강혜윤, 디지털 싱글로 컴백
단조로움 덜고 리듬감 살려
후속 약사여래진언 준비 중

▲ 강혜윤 '반야심경' 앨범자켓.
가수 강혜윤(연성)이 디지털 싱글 ‘반야심경’으로 7년 만에 컴백했다. ‘반야심경’은 산스크리트어와 재즈 운율이 합쳐진 새로운 느낌의 만트라(진언) 곡이다. 기존 해외에서 발표된 단조로운 운율의 반야심경 노래들과는 달리 진언을 후렴구로 활용해 단조로움을 덜어내고 재즈 스타일의 맑고 경쾌함으로 리듬감을 살렸다.

강혜윤씨는 ‘반야심경’을 주제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다. 1집 ‘연꽃의 소리’에는 지허 스님 버전의 한글 ‘반야심경’ 독경을 수록했고, 2집 ‘Samsara’에서는 랩으로 해석한 순야타의 랩버전을 실었다. 이번에 발표한 산스크리트어 ‘반야심경’은 강혜윤 버전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강씨는 고려대 재학시절 군에 입대하는 친구들을 보며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장르는 불교음악. 매주 일요일 장병들과 함께 노래하다 군포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공부해보자는 목표를 세워 2012년 고려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2014년 통일부 아나운서로 입사해 KTV, 아리랑TV 등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업과 아나운서 활동 중에도 불교음악은 언제나 1순위였다. 기존과는 차별되는 강혜윤만의 새로운 음악을 고민했고, 도달한 결론은 ‘만트라’였다. 2011년 제9회 대원상 콘텐츠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며 “만트라를 새롭게 해석한 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문성억 작곡가의 도움으로 이번에 강혜윤의 목소리와 음색을 살린 특색 있는 곡으로 완성됐다.

▲ 7년 만에 디지털 싱글 산스크리트어 ‘반야심경’으로 컴백한 가수 강혜윤.
산스크리트어 버전을 기획하며 가장 신경 쓴 것 부분은 발음이다. 중국이나 티베트 혹은 영어식이 아닌 산스크리트어 발음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특히 발음연습에 매진했다. 표기는 산스크리트어 권위자인 에드워드 콘즈의 연구서를 따랐고, 감수는 이동원 산스크리트어 전문가가 맡았다.

강혜윤씨는 “1집의 컨셉이 편안함과 따뜻함, 2집은 발랄함과 신선함이었다면 이번 디지털 싱글은 새로움과 힐링에 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며 그 속에서 따뜻함과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혜윤씨는 ‘반야심경’에 이은 후속곡 ‘약사여래진언’을 작업 중이다. ‘약사여래진언’은 보사노바 스타일의 곡으로 다양한 국악기를 활용해 음악성을 가미시킬 계획이다. 작곡은 KBS 국악대상 작곡상과 제1회 창작국악극대상 작곡상을 수상은 박경훈씨가 맡았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80호 / 2017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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