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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씨앗 모아 네팔 어린이에 희망 선사

  • 교계
  • 입력 2017.02.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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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공덕회, ‘후원의 날’
보시금 모아 네팔 후원
후원자 증대해 지원 확대

▲ 한국자비공덕회는 2월18일 서울 옴레스토랑에서 ‘네팔어린이 희망장학금후원 감사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남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 한국자비공덕회가 8년 동안의 네팔 후원 성과를 공유하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자비공덕회(회장 지상 스님)는 2월18일 서울 옴레스토랑에서 ‘네팔어린이 희망장학금후원 감사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후원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더 많은 네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마련한 첫 행사였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자비공덕회 회장 지상 스님과 키런 샤캬 주한 네팔 대리대사, 후원인 80여명이 동참해 네팔에서 전개된 후원 활동을 회고했다.

행사는 촛불 점화, 삼귀의, 회장 스님 환영사, 키런 샤캬 네팔 대리 대사 축사, 회고 영상, 경과 보고, 네팔 전통 가무 등 순서로 진행됐다.

지상 스님은 환영사에서 “여러분들이 심은 자비의 씨앗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밝은 것을 이끌고 있다”며 “자신의 삶과 주변의 삶에 적극적으로 자비의 씨앗을 심어 가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자비공덕회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키런 샤캬 주한 네팔 대리대사는 “오늘 행사에서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과 네팔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처님의 인연으로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듯이 앞으로도 많은 협력으로 우정을 계속 유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자비공덕회는 지난 2009년 5월 故명조, 지상 스님과 뜻있는 불자 10여명의 발원으로 창립됐다. 매일 집에서 남을 위해 기도 올리며 보시금을 모아 한 달에 한 번 꼭 필요한 곳에 회향하고자 한 것. 기도의 회향처는 부처님이 태어나신 나라 네팔의 어린이들과 인연이 맺어졌다. 2010년부터 네팔에서 12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학자금을 후원하고 있다. 자비공덕회가 후원학생으로 선정한 어린이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전문학교까지 12년간 매월 1000루피를 후원 받게 된다. 지금까지 누적 장학금 지원 학생은 658명이며 현재는 13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또 2010년 10월 컴퓨터가 한 대도 없었던 버드러칼리 학교에 컴퓨터 10대를 선물, 지역 최초의 컴퓨터 교실을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2013년부터는 컴퓨터 보내기 모금운동을 펼쳐 컴퓨터 70대와 학용품 등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2014년에는 컴퓨터 70대와 볼펜 3000자루 등 학용품, 책가방 104개, 의류 100점, 핸드백 100점, 구두 50켤레 등을 전달했다.

특히 자비공덕회는 한국과 네팔 모두 자원봉사로 운영돼 후원금 100%가 아이들의 후원으로 전달돼는 투명성이 보장된다. 지역출신이면서 자비공덕회 국제협력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석정거사(본명: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한국사무소장)는 “네팔에서 집안일을 하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활동을 시작해 부처님의 말씀에 입각해 운영하고 있다”며 “보시하는 사람, 보시받는 사람, 보시물이 모두 청정한 삼륜 청정을 지키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편지가 낭독됐다. 네팔 현지에서 자비공덕회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학생과 선생님들의 편지가 발표된 것.

3년 전부터 자비공덕회의 후원을 받고 았는 저너죠티 고등학교 10학년 어루나 타즈푸리야 학생은 “자비공덕회의 장학금 덕에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저처럼 가난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제 주변의 어린이들에게도 장학금의 기회가 주어져 학교에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비공덕회는 2017년 6개 후원학교, 53학급의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1호 / 2017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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