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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호남선맥’ 해안대종사 추모다례재

  • 교계
  • 입력 2017.04.07 17:08
  • 수정 2017.04.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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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4월3일 대웅보전서
“구도행 이어받을 것” 발원

▲ 근대 호남선맥의 큰 기둥이었던 해안대종사 추모다례재가 4월3일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에서 열렸다.
근대 호남선맥의 큰 기둥이었던 해안대종사 추모다례재가 4월3일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 대웅보전에서 열렸다. 사부대중은 해안 스님의 치열한 구도행을 이어받아 정진해나갈 것을 발원했다.

역대조사 다례재와 함께 봉행된 해안대종사 열반 43주기 추모다례재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을 비롯해 봉래선원장 철산, 선운사 원로 재곤, 선운사 주지 경우, 해안 스님 문도회와 불교전등회 재가불자·가족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범종 타종으로 시작된 다례재는 해안 스님 생전 육성법문 청취, 입정, 분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대중은 “선원은 바른 것과 삿된 것이 싸우는 장소이자 본체와 마구니가 싸우는 치열한 싸움의 장소라는 것을 인식하고 목숨을 내걸고 정진해야 된다”는 해안 스님 생전 육성을 들으며 정진을 다짐했다.

봉래선원장 철산 스님은 해안 스님 문도회를 대표해 “화창한 봄날 큰 스님의 추모를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대덕스님들께 감사하다”며 “스님이 미소 지을 수 있게 열심히 수행정진해서 불교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내소사는 3월28일~4월3일 6박7일간 해안대종사 추모정진 템플스테이도 실시했다.

한편 해안(海眼, 1901~1974) 스님은 14세에 만허 선사를 은사로 득도한 후 1917년 장성 백양사 만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선지식을 찾아 여러 고찰을 찾아다니던 중 백양사의 학명선사 회상에서 은산철벽을 뚫으라는 화두를 받고 7일 낮밤을 정진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1932년 계명학원을 설립해 문맹퇴치운동을 전개했으며 1936년 금산사 주지를 역임했다.

해안 스님은 출가수행자는 물론 재가불자들에게도 차별 없는 가르침을 전했다. 1969년 4월 자신을 따르던 불자들을 중심으로 불교전등회(佛敎傳燈會)를 조직해 정진법회를 여는 등 재가불자 지도에 전념했다. 1974년 불자들에게 “나 떠난 뒤에도 공부 열심히 하고 전등회도 잘 육성하라” 당부한 뒤 “나 오늘 간다”는 말을 남기고 세수 74세, 법랍 57세로 입적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87 / 2017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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