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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교리 한 권으로 집대성한 불교 안내서

  • 불서
  • 입력 2017.04.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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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심론 주해’ / 배광식 편저 / 뜨란

▲ ‘금강심론 주해’
일종식과 장좌불와의 청정지계로 지혜와 자비를 탁마하며 사부대중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청화(1924~2003) 스님이 불자들에게 공부하길 당부한 불서가 바로 ‘금강심론(金剛心論)’이다. ‘금강심론’은 불교의 방대한 교리를 한 권에 모두 담아내며 팔만대장경의 요약본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용이 심오해 혼자 공부하기에 버겁다는 이유로 세간에 널리 알려지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내용에 1800여개의 주석을 달고,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풀이한 주해서가 발간됐다. 청화 스님의 재가제자로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국제포교사 회장 등을 역임한 배광식 법사가 지은 ‘금강심론 주해’다.

청화 스님은 은사인 금타 스님의 유고들을 보존해오다 1979년 5월 ‘금강심론’이라는 제목으로 한데 모아 처음 세상에 내놓았다. 이후 ‘금강심론’은 스님이 생전에 강조한 ‘보리방편문을 통한 염불선 수행’의 근본교재가 됐다. 특히 2003년 11월 열반에 들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금강심론’ 공부를 권할 정도였는데, 열반 1년 전인 2002년 곡성 성륜사와 서울 광륜사에서 노구에도 불구하고 ‘금강심론’ 특별법문을 하루 종일 펼치기도 했다.

배광식 법사는 스님을 처음 만난 날 자필로 서명된 ‘금강심론’을 선물 받고 그날부터 공부를 시작해 30년 이상 단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은 날이 없었다. 처음에는 온통 한문에다 한글 토씨만 겨우 달린 ‘금강심론’을 접하고 막막했으나 꾸준히 수행해 청화 스님으로부터 통달보리심을 인정받았고 안거때는 법상에서 법문하게 할 만큼 신뢰를 받았다. 2002년 수행단체 ‘금강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를 만든 뒤 15년간 도반들과 ‘금강심론’을 공부하고 매월 넷째 주말에는 철야정진을 거듭한 끝에 ‘금강심론 주해’를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금강심론 주해’는 초심자부터 전공자까지, 또한 미래 세대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쉽게 구성됐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쉬운 불교용어까지 설명했으며 동일한 용어라도 주를 달리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절 말미에는 청화 스님의 해설과 법문을 넣어 보다 풍성하고 명료하게 뜻을 새길 수 있도록 이끌었다.

배광식 법사는 “‘금강심론’은 초기불교에서 대승밀교까지 회통 망라했고 각 내용마다 다양하고 자세한 전거가 있으니 가히 팔만대장경을 요약했다고 할 수 있다”며 “‘금강심론 주해’는 누구나 쉽게 혼자서도 막힘없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안내서”라고 말했다. 2만8000원.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87 / 2017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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