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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 신앙, 갈등 치유할 대안”

  • 교계
  • 입력 2017.05.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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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학회, 4월25일 세미나
경성스님, ‘예경신앙’ 발표

“공경으로 화합하는 승보 신앙은 종단과 불교를 넘어 사회와 국가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는 대안이자 방편이다.”

한국정토학회(회장 정인 스님)가 4월25일 중앙승가대에서 개최한 ‘승보신앙의 재조명’ 주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예경에 나타난 승보신앙’을 발표한 합천 해인사 율주 경성 스님 “모든 존재를 구분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공경하며 예배하는 불교다운 가치관인 승보 신앙이야말로 갈등 해소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경성 스님은 승보가 사쌍팔배, 사향사과의 성자만으로 제한됐던 초기불교에서 시방삼세 승가로 범위가 확대된 것은 “모든 존재·생명까지 존중하고 공경하며 예배하는 것이 승보 신앙의 이념이며 사상”이라는 사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승가와 불자를 보석으로, 더없이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자연스럽게 도반과 이웃, 나아가 무연(無緣)의 존재들까지 사랑하고 존중하며 공경하는 것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즉, 시공간을 초월한 모든 존재와 생명을 승가로 편입해 승보로 섬기며 존중하고 공경하는 것이다.

경성 스님은 “이처럼 모든 존재와 생명을 승보로 섬기라는 것은 결국 중생이 곧 부처라는 사상과 다르지 않다”며 “중생을 사랑하고 연민하기를 마치 하나뿐인 자식과 같이 하는 것이 부처님이라면, 중생들이 서로를 보석처럼 여기면서 공경하는 것이 바로 승보에 담긴 뜻이다. 따라서 모든 중생들을 보석과 같이 귀하고 소중하게 섬기는 것이야말로 승보의 사상을 구현하고 따르는 신앙”이라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90호 / 2017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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