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친견법회…유물사진전시회도
이를위해 조계종과 문체부는 7월11일 오전10시 덕수궁내 문화재관리국에서 진신사리 이운법회를 성대히 봉행한다. 이운 법회를 마친 사리는 스님 40여명에 의해 이운되는 가마에 안치돼 국방부 취타대를 선두로 1백여개의 번(幡) 등의 전통의식 행렬과 함께 덕수궁과 대한문을 지나 시청앞-을지로 입구- 보신각- 조계사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운행진을 가진 뒤 조계사 경내 친견법회장으로 인도된다.
이번 사리친견법회에 공개되는 성보는 지난 3월 경주시 나원리 5층석탑 해체보수공사중 발굴된 사리 15과와 순금입불상(純金立佛像)과 지난 4월25일 경주시 용당리 감은사터 동 3층석탑에서 발굴된 사리 54과와 수정제 사리병, 순금제 사리병 뚜껑과 받침 등이다.
이와함께 감은사 동 3층석탑과 나원리 5층석탑의 해체과정과 두 탑의 출토유물 사진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특히 이번 사리친견법회는 지난 87년 건봉사 부처님 치사리(齒舍利)이운법회후 10년만에 봉행되는 법석(法席)으로 현재 조계종과 문체부는 전통의식에 의한 여법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한편 두 탑의 사리는 친견법회를 마친뒤 새로 제작한 사리구(사이구)에 담겨 재봉안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우선 나원리 5층석탑의 사리는 현재 이 탑의 복원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8월중 재봉안된다.
또한 감은사 동 3층석탑의 사리도 이 탑의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9, 10월께 전통불교의식에따라 재봉안된다. 그러나 87년 전국을 순회하며 봉행됐던 건봉사 부처님치사리 친견법회와는달리 감은사와 나원리탑의 사리 친견법회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만 치러질 예정이다.
감은사 동 3층석탑과 나원리 5층석탑 출토 사리 이운 및 친견대법회 집행위원장 원우(조계종총무원 재무부장)스님은 이번 법회에 대해 "감은사는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담긴 천년고찰이며, 이곳에서 출토된 사리는 다른 어떤사리보다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사리친견법회는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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