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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순례기도회, 17번째 해동용궁사 순례

  • 교계
  • 입력 2017.07.11 00:49
  • 수정 2017.07.11 14:25
  • 댓글 1

7월7~8일, 2500여 명 동참…‘평화의 불’ 분등
장맛비 속 공양 거르고 정진, ‘보안장자’ 법문

▲ 108산사순례기도회는 7월7일·8일 2회에 걸쳐 ‘53선지식을 찾아 떠나는 구법순례’ 17번째 도량으로 부산 기장 봉래산 해동용궁사를 참배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의 2500여 구법 행자들이 동해 최남단의 절경을 품은 관음성지 해동용궁사를 찾아 세계 평화를 발원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는 7월7일·8일 2회에 걸쳐 ‘53선지식을 찾아 떠나는 구법순례’ 17번째 도량으로 부산 기장 봉래산 해동용궁사(주지 정암 스님)를 참배했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이번 순례에는 7일 1300명, 8일 1200명 등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부산, 울산, 포항, 경주, 대구, 대전, 울진, 춘천, 충주, 창원 등 12개 지역에서 총 2500여 명이 참석했다.

▲ 108 참회기도 중인 스님과 참가자들.

특히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서울경기권 참가자들의 빠듯한 일정 탓에 낮 12시 경 참가자들이 도량에 도착하자마자 점심공양 대신 기도를 택했다. 이날 기도회의 일정은 해동용궁사 내 방생터에서 바다장어 108마리를 방생하며 불살생의 계율을 실천하는 것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체 없이 천수경 및 정근, 108 참회기도, 세계 평화 축원, 회주 스님 법문, 평화의 불 분등, 108 포교상 시상, 해동용궁사 주지 스님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각 곳곳에 자리를 잡은 회원들은 높은 습도와 쏟아지는 비에도 흔들림 없이 3시간30분 동안 오롯하게 정진에 몰입해 장엄함을 더했다.

▲ 참가자들은 높은 습도에도 흐트러짐없이 기도회에 동참했다.

▲ 전각 곳곳에 자리를 잡은 참가자들.

▲ 우산을 쓴 참가자들.

▲ 우산을 쓴 가운데 서서 동참한 참가자들.

▲ 3시간30분 동안 오롯하게 정진이 이어졌다.

이날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혜자 스님은 ‘17번째 선지식 보안장자’를 주제로 한 법문에서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오늘처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더우나 추우나 새벽부터 천리길을 달려와 망망대해 앞에 있는 도량에 모였다”며 “바쁜 일상생활에서 한치 앞을 보지 못하고 눈앞의 상이 진실한 상인 줄 알고 살아온 자신을 참회하며 보안장자께서 말씀하신 집착 없는 삶으로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괴로움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좋은 인연, 좋은 도반들과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혜자 스님.

해동용궁사 주지 정암 스님도 “전국의 명산대찰을 찾아 용맹정진하시는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그 어느 곳보다 관심신앙의 깊은 뜻을 간직한 이 도량에서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이 시간이 공덕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 해동용궁사 주지 정암 스님.

이날 108산사순계기도회에서는 ‘평화의 불’ 분등식을 통해 참가자들이 세계 평화를 발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법회 시작에 앞서 해동용궁사 입구에서 대웅보전까지 이운된 평화의 불은 법회가 끝날 무렵 다시 불단에 조성된 해동용궁사 평화의 불로 분등됐고 이어 이를 기념하는 ‘평화의 불 비석’도 제막됐다.

▲ 이날 108산사순계기도회에서는 ‘평화의 불’ 분등식을 통해 참가자들이 세계 평화를 발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법회 중에는 송미경 보살(창원 법등회 소속)이 ‘이달의 선묵 108포교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해운대여고 재학생 2명에게는 각각 장학금이 수여됐다. 해동용궁사 입구에서 후원받은 군부대 위문 초코파이는 논산훈련소에 전달된다.

▲ 이밖에도 법회 중에는 송미경 보살(창원 법등회 소속)이 ‘이달의 선묵 108포교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편 ‘평화의 불’은 전 세계 53개국에서 피워 올린 불을 하나로 합한 ‘UN평화의 불’과 히말라야에서 자연 발화해 3000년째 한 번도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영원의 불’을 합친 불이다.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채화와 이운 기간 동안 네팔 정부군과 반군은 임시휴전하기도 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오는 9월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 원찰인 중국 닝보시 설두산 설두사(방장 이장 스님)에서 ‘평화의 불’을 봉안할 예정이다. 

▲ 평화의 불 분등을 기념하는 ‘평화의 불 비석’도 제막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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