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는 6월12~19일 스리랑카에서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남방불교의 전통이 살아있는 스리랑카 불교와의 교류 및 사원을 참배한데 이어, 한국 불자들을 위한 까띠나 법회가 봉행돼 의미를 더했다. 수덕사 성지순례단은 6월17일 수달마 사원을 방문해 종정 라만야파 스님과 주지 난다시리 스님, 불치사 종정 시얌따 스님, 한국 마하위하라 주지 담마끼띠 스님이 증명한 가운데 까띠나 법회<사진>를 봉행했다.
까띠나 법회는 3개월 안거수행을 마친 스님들을 대상으로 가사와 생필품을 공양하는 법석이다. 특히 이날 법석은 가사 공양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의 수행도량인 수덕사와 스리랑카 수행도량 수달마 사원이 상호 교류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받드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묵 스님은 법회에 앞서 까띠나 법회의 의미와 가사공양의 공덕을 설했다. 스님은 “까띠나 법회에서 가장 중요한 공양물은 가사로, 사바세계의 여러 티끌에 물들지 않고 멀리 여읜 수행자의 옷이라는 의미를 지닌다”며 “오늘의 지극한 법석은 부처님의 위없는 가피 덕분이기에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일체의 인연 공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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