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10.24 화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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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부터 갉아먹는 개XX” 금강대 총장 막말 논란
김규보 기자  |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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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1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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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직원노동조합, 7월20일
보도자료와 함께 녹취록 배포
수차례 인격 모독적 폭언 자행
한 총장 “일부의 주장에 불과”

   
▲ 천태종립 금강대 직원들이 한광수 총장의 “과도한 막말”과 “심각한 갑질”을 문제 삼으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금강대 본관 앞에 붙은 총장 퇴진 요구 플래카드.
천태종립 금강대 직원들이 한광수 총장의 “과도한 막말”과 “심각한 갑질”을 문제 삼으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7월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광수 총장은 2015년 2월9일 취임 이후 2년5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과 인격 모독 등의 발언을 수시로 자행해 왔다”며 “막말 외에도 부당청탁에 의한 직원 채용, 대학구조개혁평가 책임 문제 등의 이유로 총장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한 총장은 5월23일 전체 직원회의에서 몇몇 직원들을 지칭하며 “완전히 때려잡겠다.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찾아낼 거다”라고 발언했으며 5월24일 전체 직원회의에서는 “개판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셔버리겠다” “뿌리부터 갉아먹는 개XX들이 있다. 씨X 졸X다” 등의 폭언을 했다.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보도자료와 함께 당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배포했다.

또 한 총장이 직원 사찰을 대학 현장에서 공공연하게 자행해왔다는 주장이다.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부임 이후 총장은 직원들 간 상호감시를 부추겨 사적 일들까지 보고받았다”며 “특히 몇몇 직원들에게 총장이나 학교에 불만 있는 직원을 자신에게 밀고하라고 회유하는가 하면,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욕한 직원들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적어내라고 억지 진술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인격적 대우”로 인해 금강대 직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받고 있으며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현 총장 부임 이후 2017년 7월까지 전체 직원의 30%인 11명이 이러한 사유로 직장을 떠났다”며 “직원노동조합은 현 총장의 막말과 갑질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천태종은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광수 총장은 법보신문과의 통화에서 “폭언을 했던 것은 맞지만 노조 측에서 앞뒤 맥락을 잘라냈던 것에 불과하고, 노조 측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은 실제로는 구조개혁을 반대하기 때문”이라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두 번 연속 D등급을 받았던 것은 취임 직후의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올 8월 발표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까지 D등급을 받는다면 내 책임이 되기 때문에 총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고 말했다.

폭언과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로 30% 직원이 퇴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임 총장 4년 동안 32명, 그 이전 총장 시절엔 28명이 퇴직했던 것에 비하면, 내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11명이 퇴직한 것은 오히려 덜 나간 것”이라며 “남자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주는 등 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문성 떨어지는 직원들이 구조개혁 과정에서 일이 많아지거나 타 부서로 이동하는 등의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노조를 만들어 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며 “직원 38명 중 21명만이 노조에 가입한 상태로, 나머지 직원들의 생각은 노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형주 금강대 직원노동조합 사무국장은 한 총장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온 사무국장은 “모든 직원들이 힘을 합쳐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준비해왔는데, 이것을 노조가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며 “앞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던 것도, 이사회에서 추경예산까지 편성했던 모바일 학사관리 시스템 등의 약속사항을 한 총장이 무산시켰기 때문으로 명백한 한 총장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 외의 직원들은 스님과 종단 파견 직원 등 사실상 한 총장의 최측근들이며 그들을 제외한 전 직원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게 팩트”라며 “그간의 폐쇄적 운영과 인사 부정청탁 등이 누적돼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대학의 총장이 직원들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것은, 어떠한 맥락을 고려해서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요 대학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온 사무국장은 “보도자료와 함께 수록한 녹취 외에도 다수의 녹취를 확보하고 있으며, 더 심한 욕설도 들어왔지만 녹취하지 못했던 사례도 다수였다”며 “이런 총장을 모셨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사회의 슬픈 현실이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대 이사회는 7월28일 임시회의를 열고 총장 막말을 포함한 사건들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401호 / 2017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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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9
전체보기
  • 진참회 2017-07-29 13:53:46

    아이고 총장스님 왜그러셨어요?

    진참회-속전속퇴

    금강대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을...신고 | 삭제

    • 짤라라!.. 2017-07-26 01:30:45

      우리 엄마한테 시주하지말래야지!..신고 | 삭제

      • 정유년 2017-07-24 12:10:36

        제가 볼 때 총장이 매우 무능한 분이네요. 훌륭한 리더는 아랫 사람들 재능을 살리고자 하는데 쯔쯔 도대체 어떤 양반이 모시고 왔는지 답답하네요 d 평가가 세 번이면 퇴출일텐데신고 | 삭제

        • 원칙좋아하네 2017-07-23 18:07:41

          자승원장과 조계종단에 망언 망발했던 성호라는 승려도 사면복권된다면서요?
          남의 종단 얘기할 필요도 없을듯신고 | 삭제

          • 세상에 2017-07-22 14:02:25

            이런일이 . . . 세계적으로 한국 선 불교가 관심을 받고있는 이런때에

            위 같은 분은 좀 그러네요.

            빨리 진상조사하시고 대책을 낸 다음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신고 | 삭제

            • ㅇㅇㅇ 2017-07-21 22:43:10

              스님들이
              꼭 총장으로 데리고 와도 희안한 사람들만 데리고 오지않습니까... 정병조 전총장빼고 이때까지 불미스러운 일로 신문에 안난사람이 없네요. 창피합니다. 너무나 창피합니다..신고 | 삭제

              • 조폭 2017-07-21 16:11:43

                총장님, 마음에 듭니다. 우리와 자매결연 맺읍시다. 말 안 듣는 놈들은 우리가 깨끗하게 청소해 드릴께요.신고 | 삭제

                • 122 2017-07-21 16:11:08

                  곧 문닫을 대학.......
                  총장이 정신 바짝차려도 살기 어려운 현실이건만신고 | 삭제

                  • 금강대를 아끼는 사람 2017-07-21 16:07:04

                    금강대가 좋은 내용으로 기사에 났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학교입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어른들이 되어주세요 예전의 금강대 명성을 찾기를 당부합니다 천태종종단에서도 학교 운영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개교 이후 몇 년은 학교 이미지가 정말로 좋았잖아요 모두가 가고싶어하는 대학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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