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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불교 미래 50년 초석 놓는 사명 막중”

  • 교계
  • 입력 2017.07.27 20:07
  • 수정 2017.07.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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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 취임…정우 스님 소임 회향

▲ 조계종 4대 군종교구장에 취임한 선묵혜자 스님이 미래 군불교 50년 계획 수립을 공언했다.
“군불교 50년 미래의 초석을 놓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조계종 4대 군종교구장에 취임한 선묵혜자 스님이 미래 군불교 50년 계획 수립을 공언했다. 군종교구가 7월2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3·4대 군종교구장 이·취임법회’에서다.

1968년 조계종은 육군본부 군종감실과 1군사령부에 군승을 파견하면서 첫 불교군종업무를 시작했고, 2018년이면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이한다. 2021년까지 4년 임기 동안 군종교구장 소임을 맡은 혜자 스님이 “무거움 책임을 느낀다”고 언급한 이유다.

스님은 군승들 사기와 역량 증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활기차고 역동적인 군종교구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스님은 “어려운 여건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고 있는 군승들과 군종교구 집행부의 노고를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혜자 스님은 은사 청담 스님의 군포교를 향한 헌신적인 원력을 잇겠다고 했다. 스님은 “은사스님은 입적하기 이틀 전인 1971년 11월13일 1군사령부 법웅사 낙성식에 참석했다”며 “군불교 불법홍포 원력을 이어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진행하며 전국 각지 군법당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3대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4대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에게 교구기를 전하며 군불교 미래를 부탁했다.
실제 혜자 스님은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지도하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금 1억원을 보시했다. 백령도 군법당 흑룡사에 신도수송용 승합차를 기탁하는 등 군포교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또 군장병에게 초코파이 420만개를 나누는 등 10년 동안 군에 12억원 상당의 물품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내년이면 국군에 군승이 파송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운을 뗀 혜자 스님은 “군의 내외적 변화에 맞춰 중흥을 이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교구장으로서 포교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군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라는 사명으로 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혜자 스님은 군포교 초석을 놓은 1대 교구장 일면, 육군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를 신축한 2대 교구장 자광, 공동경비구역 내 무량수전 법당을 낙성한 3대 교구장 정우 스님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 정우 스님은 공동경비구역 무량수전 법당과 17연대 쌍호정사 신축을 출가 50년 가운데 소중한 인연으로 손꼽은 뒤 혜자 스님과 불교계에 군불교의 미래를 부탁했다.
앞서 정우 스님은 공동경비구역 무량수전 법당과 17연대 쌍호정사 신축을 출가 50년 가운데 소중한 인연으로 손꼽은 뒤 혜자 스님에게 교구기를 이양하고 군불교의 미래를 부탁했다. 정우 스님은 “모든 짐을 벗어놓고 차기 교구장에게 무거운 짐을 안기고 수행자 본연의 자리로 가고자 한다”며 “미래는 젊은이의 마음에 달렸다. 군포교에 모두가 꼭 함께 동참해달라”고 청했다.

이·취임식 법회에서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소임을 마친 정우 스님에게 총무원장 공로패를, 육·해·공군 군승들은 존경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했다. 공동경비구역 무량수전 법당 사진이 담긴 액자도 선물로 증정했다.

한편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혜자 스님은 조계종 문화부장, 소청심사위원장, 불교신문사 사장, 도선사 주지, 초심호계위원장을 역임했다. 7월5일 군종교구 상임위원회에서 복수 추천됐으며, 임명권자인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임명장을 받고 7월25일부터 군종교구장 임기를 시작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2호 / 2017년 8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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