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통 없애는 뇌 변화 비밀, 불교 명상에서 찾다

  • 불서
  • 입력 2017.08.21 15:06
  • 수정 2017.08.21 15:07
  • 댓글 0

‘마음챙김이 만드는 뇌 혁명’ / 제임스 킹스랜드 지음·구승준 옮김 / 조계종출판사

▲ ‘마음챙김이 만드는 뇌 혁명’
“태어남도 괴로움이며, 늙음도 괴로움이며, 죽음도 괴로움이며, 근심 탄식 고통 슬픔 절망도 괴로움이며, 싫어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도 괴로움이며,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괴로움이며,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처럼 괴로움의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그래서 서구의 과학자와 의학자들은 이미 오래전 인간의 정신건강을 연구하면서 ‘마음챙김’에 주목했다. 그들은 주변의 질책에도 지난 수십 년간 마음챙김 명상이 가진 잠재적 임상효과를 지속적으로 연구했고, 오늘날 그 결과물들은 큰 호응을 얻으며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의 기업에서 직원 스트레스와 피로감 해소를 위해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를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고, 이러한 사례는 집중력 향상법이나 뇌 휴식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챙김 명상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호응을 얻게 된 것일까? ‘뉴 사이언티스트’ ‘네이처’ ‘가디언’ 등에서 30년 가까이 과학 및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로 일했고, 현재 ‘가디언’의 편집자로 활동 중인 제임스 킹스랜드가 ‘마음챙김이 만드는 뇌 혁명’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제임스 킹스랜드는 우울증·중독·불안장애 등의 정신적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뇌의 결함으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챙김’을 꼽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마음챙김이 우리 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불안·스트레스·우울증이나 중독 등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는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그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마음챙김 명상의 바탕에 깔려 있는 불교를 함께 다룸으로써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했다.

그래서 책은 “‘부처님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아야 마음챙김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한 저자가 수행자 싯다르타가 부처가 되는 과정, 부처가 된 이후 일대기를 바탕으로 깨달음이 정말 인간이 지닌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게 되는지를 과학적 시각으로 탐색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독자들도 책장을 넘기는 동안 마음챙김 명상을 하면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궁극적으로 어떤 효과를 얻게 되는지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1만98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