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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혁신도시 수현사, 지역포교 허브 향해 날갯짓

  • 교계
  • 입력 2017.08.21 17:42
  • 수정 2017.08.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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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포교당 전주혁신도시 수현사는 8월13일 점안식·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전북지역 포교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주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가 개원에 앞서 대법당 부처님 점안식과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8월13일 점안식·점안법회
400명 수용 가능 대법당
주간보호센터·방송국 입주
포교·신행활동 중심축 도약

지난해 3월12일 기공식을 가진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포교당 수현사는 8월13일 점안식과 점안법회를 시작으로 지역포교의 시작을 알렸다.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을 증명법사로 점안식이 진행됐으며 점안법회에는 금산사 주지 성우, 중앙종회의원 화평, 덕산 스님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 회장대행, 안준아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사부대중 700여명이 함께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전북혁신도시 내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수현사는 대지 2009㎡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4910㎡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수현주간보호센터와 공양간이 들어서고 2층에는 지장전과 강의실, 3층에는 사무실과 생활관을 갖췄다. 4층에는 불교방송국이 개국할 예정으로, 송신탑이 건립되면 전북지역 곳곳에 부처님 법을 알리는 명실공히 전북지역 포교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경의 공간인 대법당은 3층과 4층을 함께 사용하는 복층 구조로 40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갖춰 불교의식뿐 아니라 각종 문화공연과 강연도 가능하게 지어졌다. 주불로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좌우로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모셨다. 차후에 전통한식양식의 대웅전과 종각을 5층에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수현사는 2011년 전북혁신도시 내 종교부지 입찰에서 이웃종교 11곳과 함께 참여해 12:1 추첨에서 당첨됐다. 당시 지역불자들은 “불보살님의 가피가 함께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전북혁신도시에 기반시설이 준비된 2015년부터 설계에 들어갔고 2016년 3월에 착공해 공사비 35억원을 들여 1년5개월 만인 올해 7월 준공검사를 마쳤다.

그렇게 건립된 수현사는 ‘문수보살의 지혜를 닦고 보현보살의 행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불교세가 약한 전북지역에서 대작불사로 일컬어지는 수현사의 의미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전북혁신도시는 990여만㎡ 면적에 3000여 세대 총 3~5만명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어서 인근 사찰과 함께 새로운 불자를 발굴, 포교와 신행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은 법어를 통해 “전북지역 혁신도시에 지역불자들의 숙원사업인 도심포교당 ‘수현사’를 만들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부지를 매입한 전 주지 원행 스님을 비롯해 불사를 완성하는 데 애쓴 성우 스님과 신도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점안식으로 석가모니부처님, 지장보살님, 관세음보살님이 자비와 지혜의 위신력을 갖춘 부처님으로 거듭났다”며 “이러한 수현사가 전북지역 불자들이 힘을 모아서 부처님 자비를 실천하는 자비 도량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앞으로 혁신도시 주민들의 수행과 신행활동을 이끌며 5층에는 전통한옥방식의 법당을 만들 예정”이라며 “불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비를 실천하는 수현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전통과 첨단을 잇는 생명산업·전통농업의 중심지로서 발효식품 등 생물 생명산업 및 국토개발관리군 연구기관들이 모여 국토 도시개발과 세계적인 농생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미 이전을 마쳤거나 이전을 준비 중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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